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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생활

산수유(山茱萸) 이야기 산수유 꽃은 누가 피웠는가 우리나라에서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주인공은 신라의 경문왕이다(삼국유사). 경문왕은 왕이 되고 난 뒤 갑자기 귀가 길어져서 나귀 귀처럼 되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왕의 두건을 만드는 복두장( 頭匠) 한 사람뿐이었다. 그는 이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다가 죽을 때가 되어 도림사 대나무 숲에 들어가 “우리 임금의 귀는 당나귀 귀다.”라고 외쳤다. 그 뒤 바람이 불 때마다 대나무가 서로 부딪치며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났다. 그러자 왕은 대나무를 베고 그 자리에 산수유를 심게 했는데, 그 후로 “임금의 귀는 길다”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혹자는 이 설화가 산수유 열매가 줄줄이 아래로 매달려 있는 모습이 귓불이 긴 사람을 연상케 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 더보기
쑥 이야기 화타선생도 몰랐던 황달 치료제, 쑥 중국의 어느 지방에 얼굴색은 마치 생강같이 노랗고, 눈은 쑥 들어가고, 비쩍 마른 한 병자가 있었다. 그가 지팡이를 짚은 채로 힘들게 명의 화타를 찾아왔다. “의원님, 제 병을 좀 고쳐 주십시오.” 화타가 보니 그가 황달에 걸려 있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황달을 치료할 수 있는 의원은 한 분도 없습니다. 저도 방법이 없군요.” 병자는 화타마저도 치료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서 대단히 실망하여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그렇게 아무런 방도도 찾지 못하고 죽기만을 기다린채 반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화타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황달에 걸렸던 병자를 다시 만났다. 그런데 그 병자는 오히려 얼굴색이 전보다 좋아지고 병도 나은 것 같았다. 화타는 깜짝 놀라 물었다. “당신의.. 더보기
오가피(五加皮) 이야기 만병통치의 가시나무 오갈피나무의 속명인 아칸소파낙스(Acanthopanax)는 그리스어로‘가시’라는 말의 아칸소스(Axanthos)와, ‘모든 것을 뜻하는 판(pan), 그리고 ‘치유, 치료’라는 뜻의 아코스(akos)가 합쳐진 말이다. 즉 오가피는‘모든 병을 치유하는 가시가 많은 약초’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천삼’ 또는 ‘제2의 인삼’이라 불린다. 중국 명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는 ‘한 줌의 오가피를 얻는 것은 마치 금은보화 한 마차를 얻는 것보다 낫다’고 할 만큼 값어치가 크다고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허준의 ‘동의보감’에‘오가피는 남자의 발기부전과 여자의 가려움증을 낫게 한다. 허리나 척추가 아프고 다리가 쑤시고 저린 것, 관절이 아프거나 절룩거리는 것을 고쳐 세 살이 되도록 걷지 못하는 .. 더보기
오미자(五味子) 이야기 신선이 복용한 피부 미용제 원나라 때 몽골 출신 의원인 홀사혜가 쓴 의학서이자 요리책 ‘음선정요(飮膳正要)’에 오미자가 맵고 달고 시고 쓰고 짠 다섯 가지 약의 성질을 갖고 있는 과실이라며 기운을 돕고 정력을 보완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약효가 있다는 오미자인데 그중에서도 정력을 높이는 강장 효과가 가장 뛰어 나다. 오미자의 강장 효과는 ‘소녀경’과 함께 지금은 사라진 고대 중국의 방중술 비법을 적은 ‘동현자’에도 임상사례가 적혀 있다. 중국의 쓰촨 지방인 촉나라 태수로 여경대라는 인물이 있었다. 나이가 칠십이 넘어 성적 능력이 쇠약해졌지만 우연히 묘약을 먹고는 연속해서 아들을 셋이나 낳았다. 하지만 부인이 덜컥 병이 들었다. 칠순이 넘은 남편에게 너무 시달렸기 때문이다. 약효를 경험한 여경.. 더보기
대장암 예방습관 대장암 예방 습관 1. 기상 후 물 한 컵 일어나자마자 마시는 물 한 잔(우유)는 배변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2. 야채&과일 섭취 하루 200g 이상 채소와 과일을 먹으면 대장암, 대장 용종 위험을 40~60% 줄여줍니다. 3. 잡곡밥 및 통밀 빵 섭취 평소 흰쌀 밥이나 흰 빵 보다는 당 지수가 낮은 잡곡밥 및 통밀 빵을 자주 먹으면 대장암 예방 및 다이어트에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4. 과식 금지 - 저녁 과식은 건강에 최악 저녁에 섭취 칼로리가 많으면 장안에 부패 물질을 한꺼번에 많이 발생시켜 장염이나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5. 20분 이상 햇볕 쬐기 직장인이라면 점심 식사 사무실 밖에서 최소 20분 정도 햇볕을 받으면 스트레스.. 더보기
수면장애 극복하기 수면장애란? 건강한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충분히 잠을 자는데도 낮에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 어렵거나,수면리듬 이상으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채 대표 증상 불면증, 수면관련 호흡 장애, 과수면의 중추 장애, 일주기리듬 장애, 수면관련 운동장애 6가지 건강하게 잠들기 위한 수칙 8가지 1. 긴 낮잠 피하기 늦은 낮잠 및 장시간의 낮잠은 수면 각성 주기를 해칠 수 있음 2.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기 취침시간을 일정하게 하기보다는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3. 잠을 준비하는 동안 두뇌의 활동 줄이기 취침 전 흥미로운 TV프로그램, 재밌는 책 멀리하기 4. 카페인 피하기 카페인의 각성효과는 14시간까지 지속되므로 잠자기 전, 카페인 피하기 5. 술 피하기 술은 각성을 유발하고, 장기 복용 시 수면 자.. 더보기
지황(地黃) 이야기 지황을 캐는 사람 백거이의‘지황을 캐는 사람’에서는 봄 가뭄에 밀보리 다 타 죽고 올 서리에 가을 곡식도 걷지 못하여 먹을 것이 없어 지황을 캐는 백성들의 어려운 생활을 이야기하고 있다. 부자집에서는 말이 지황을 먹으면 번지르르 살찐다고 하여 지황을 사들였으나, 농민들은 말 먹이다 남은 곡식과 바꿔 주린 배를 달랬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채지황자(采地黃者)-백거이(白居굂) (麥死春겘雨) 봄에 가물어 보리가 죽고 (禾損秋早霜) 가을 이른 서리에 벼농사 망쳤단다. (歲晏無口食) 세모에 입에 먹을 것이 전혀 없어 (田中采地黃) 밭에서 지황을 캐고 있단다. (采之將何用) 그것을 캐어서 어디에 쓰냐고 하니 (持以易糧) 그것을 가져가 양식과 바꾼단다. (凌晨荷鋤去) 새벽에 호미 메고 나가서 (薄暮겘盈筐) 저녁되어.. 더보기
천궁(川芎) 이야기 여성을 위한 약초 가을철 경북 북부 산간지방을 여행하다 보면 붉어지는 단풍 낙엽의 산천 구경과 함께 약초 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고랭지의 선선한 가을 하늘 아래 산천을 진동하는 향의 주인은 누구일까? 그것은 바로 천궁이다. 조선 말기 천하태평으로 인생을 살았던 정수동이라는 이가 있었다. 이런 정수동의 부인이 산고를 겪게 되었다. 다급해진 정수동은 아내의 순산을 돕기 위하여 불수산을 지으러 갔다. 불수산은 산달에 복용하면 출산을 쉽게 한다는 효능을 가진 약이다. 그런데 약을 지으러 가는 도중 여행을 떠나는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세상 걱정이 없는 정수동은 그만 친구와 함께 금강산 구경을 하고 내친김에 묘향산까지 들러서 한 달여 만에 집에 오게 되었다. 집에 돌아오니 이미 부인은 아기를 낳은 후였다. 정.. 더보기
하수오 이야기 머리를 검게하는 강장제 ‘하수오’(Polygonum multiflorum Thunberg)는 중국 원산의 ‘마디풀과’ 다년생 덩굴성초본으로 뿌리가 고구마와 같은 붉은색을 띠고 있어 ‘적하수오’(赤何首烏)라고도 부른다. 일반인들은 ‘하수오’(적하수오)를 ‘백수오’ ('백하수오’라는 잘못 된 용어로 불리기도 함)와 같은 것으로 혼동하기도 한다. 그러나‘백수오’는‘하수오’와는 전혀 다른 식물로서 식물명은 큰조롱(Cynanchum wilfordii Hemsl)이라고 부르는‘박주가리과’의 다년생 덩굴성 초본을 말하며 뿌리는 원주형으로 희고 굵으며 길게 뻗는다. 한방에서는 두 종류 모두 자양강장, 강정제로 쓰이는데 ‘하수오’라는 이름이 붙게 된 연유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중국의 춘추시대에 ‘하공(.. 더보기
황기 이야기 황기의 진실 당나라의 선종이 즉위한 초년에는 국가가 태평하고 백성들의 생활이 평안하여 살기 좋은 시절이었다. 그러나 태후가 병에 걸려, 점점 몸이 약해지더니 기가 허해져 탈진증상을 보이고 맥이 침하며 땀이 비 오듯이 흐르고 이를 꽉 다물고 인사불성으로 위급한 상태였다. 상황이 이렇게 급해지자 당선종은 초조하고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깊은 시름에 빠져있던 어느 날 갑자기 당선종의 눈에서 번쩍 빛이 나더니 무엇을 생각했는지 큰 소리를 질렀다. “맞아 있다 있어!” 당선종이 전에 본 서적 중에서 황기의 신비로운 효능을 읽은 것이 생각이 났던 것이다. “한번 시험을 해 보자.” “황기는 기를 보하는 작용이 탁월하니 효과가 있을 것이야.” 이런 생각이 들자 즉시 어의에게 분부하여 황기탕을 태후에게 복용하도록 명하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