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산 어묵 삼국지 부산 사람들은 왜 서로 다른 어묵을 최고라고 말할까?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꼽으라면 돼지국밥, 밀면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어묵이다. 흥미로운 점은 부산 사람들에게 "부산 3대 어묵이 어디냐"고 물으면 의외로 답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대체로 이름이 빠지지 않는 곳은 삼진어묵과 고래사어묵이다. 여기에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환공어묵과 미도어묵이 지역과 세대에 따라 엎치락뒤치락한다. 그래서 부산의 어묵 이야기는 마치 삼국지와도 비슷하다. 각자 다른 역사와 무기를 가지고 같은 시장을 개척해 왔기 때문이다. 제1세력, 부산 어묵을 전국구로 만든 삼진어묵 부산 어묵의 현대사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이름은 단연 삼진어묵이다. 1953년 부산 영도 봉래시장에서 출발한 삼진어묵은 현존하는.. 더보기 닭강정과 양념치킨은 분명히 다른 요리다 닭강정과 양념치킨은 같은 듯 보이지만, 사실은 조리 방식부터 식감, 역사적 뿌리까지 꽤 다른 길을 걸어온 음식이다. 붉은 양념을 입힌 닭튀김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자주 혼동되지만, 조리사들과 식문화 연구자들은 두 메뉴를 별개의 요리로 구분한다. 닭강정과 양념치킨은 왜 다를까 한국인의 대표적인 닭요리인 양념치킨과 닭강정은 모두 튀긴 닭에 양념을 입힌 음식이다. 하지만 한쪽은 프라이드치킨에서 출발했고, 다른 한쪽은 전통 한과인 강정의 조리 원리에서 영향을 받았다. 겉모습은 비슷해도 추구하는 식감과 조리 철학은 상당히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식었을 때' 두 음식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식은 뒤 먹어보는 것이다. 양념치킨은 원래 따뜻할 때 가장 맛있게 먹도록 만들어진 음식이다. 프라이드치킨 위에 .. 더보기 방카르와 티베탄 마스티프, 닮은 듯 다른 초원의 수호자들 몽골 초원을 여행한 사람들은 종종 거대한 검은 개를 만나게 된다. 늑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가축 곁을 지키고, 밤에는 게르 주변을 순찰하는 이 개가 바로 방카르(Bankhar)다. 한편 히말라야와 티베트 고원에는 사자 같은 갈기를 가진 거대한 경비견이 있다. 바로 티베탄 마스티프(Tibetan Mastiff, Do-khyi)다. 두 견종은 모두 중앙아시아의 혹독한 환경에서 탄생했고, 크고 털이 풍성하며 경계심이 강하다는 공통점 때문에 자주 비교된다. 그러나 실제 역할과 혈통적 배경, 성격은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 몽골 유목민의 동반자, 방카르 방카르는 수천 년 동안 몽골 유목민과 함께 살아온 전통 가축수호견이다. 늑대와 설표, 독수리 같은 포식자로부터 양과 염소, 말을 지키기 위해 길러졌으며 오늘날에도.. 더보기 일론 머스크에게 100만 달러를 빌려준 남자 실리콘밸리에는 수많은 투자자들이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지금 가장 흥미로운 이름 중 하나를 꼽으라면 안토니오 그라시아스(Antonio Gracias)가 빠지기 어렵다. 그는 일반 대중에게는 다소 낯선 인물이지만, 일론 머스크의 오랜 측근이자 초기 후원자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미국 투자업계와 언론은 다시 한 번 그의 이름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머스크에게 100만 달러를 빌려준 남자"가 이제 스페이스X를 통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가 가장 어려웠던 시절 안토니오 그라시아스는 미국 사모펀드 업계에서 활동해 온 투자자다. 그는 머스크와 2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테슬라와 스페이.. 더보기 마크롱의 활동으로 보는 프랑스의 AI 투자 2025년과 2026년의 프랑스를 보면 흥미로운 변화가 하나 눈에 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은 AI를 이야기할 때 규제와 윤리를 먼저 꺼내는 대륙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의 행보는 다르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대통령은 AI를 규제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산업 전략의 핵심으로 바라보며 대규모 투자 유치와 데이터센터 건설에 직접 나서고 있다. 실제로 올해 프랑스 정부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하나의 명확한 목표가 드러난다. "프랑스를 유럽 최대 AI 인프라 허브로 만들겠다." 1090억 유로 발표의 의미 우선 사실관계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5년 2월 파리 AI 액션 서밋(AI Action Summit)을 앞두고 향후 수년간 .. 더보기 에볼라 발병에 대해 알아둬야 할 것들 최근 아프리카 중부에서 에볼라가 다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경계 수위를 높이고 있다. CNN의 의학전문기자이자 신경외과 의사인 산제이 굽타가 정리한 핵심 내용과 WHO·CDC 발표를 종합하면 다음 다섯 가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1. 현재 유행하는 것은 '희귀한 에볼라 변종'이다 이번 발병의 원인은 '분디부교(Bundibugyo) 에볼라바이러스'다. 2007년 우간다에서 처음 확인된 비교적 드문 유형으로, 과거 대형 유행을 일으켰던 자이르형(Zaire strain)과는 다르다. 전문가들은 치명률이 다소 낮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매우 위험한 감염병으로 평가한다. 2. 가장 큰 문제는 백신과 치료제가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현재 승인된 에볼라 백신과 치료제 대.. 더보기 이전 1 2 3 4 ··· 3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