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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단신

러시아, 불법 알코올음료로 30명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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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불법 알코올음료를 마시고 최소 3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스위크 갈무리

 

러시아 서부 울리야놉스크주 연방수사위원회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월 3일부터 4일까지 일어났다. 알코올음료 '미스터 사이다(Mr. Cider)'를 마신 사람이 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업자는 구속했다고.

 

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울리야놉스크주에서 18명이 사망했고, 인근 사마라주에서 9명, 니제고로드주에서 2명, 우드무르티아주에서 1명이 사망했다. 이 밖에 펜자주를 포함해 50명 이상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에 따르면 음료수에서 휴대용 연료나 접착제 등의 원료인 메탄올 등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메탄올을 섭취하면 의식장애와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되는데 30밀리리터만 마셔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당국은 사마라주 업체를 조사해 2만 5천 리터 이상의 액체를 압수했다. 판매를 금지와 함께 울리야놉스크주의 소매점 등에서 약 6500리터를 압수하기도 했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비용 절감을 위해 불법적으로 대체 알코올을 혼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그동안에도 불법 또는 대용 알코올로 인한 사망 사건이 발생해 알코올음료의 제조와 판매를 국유화하는 방안도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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