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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단신

영국 하원 의원의 음란물 시청

영국 집권당인 보수당의 닐 패리시(Neil Parish) 하원 의원은 하원에서 두 차례 음란물을 본 것을 인정하고 30일(현지시간) 사임했다.

 

가디언의 관련 보도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휴대전화로 트랙터를 보려다가 이름이 비슷한 사이트에 잘못 들어갔고, 두 번째는 회의실에서 표결을 기다리던 중에 일부러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 일은 완전히 잘못됐다"라며 사과했다. 하루 전까지도 조사가 끝날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며 버텼지만 사임 압박이 거세지고 5일에 있을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보수당 의원들의 여성 혐오적 발언 논란이 일던 상황에서 기름을 부은 격이 된 이번 사건은 26일 보수당 평의원 정례 모임에서 여성 의원 2명이 실명을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언론에서 이름은 밝히지 않고 보도되었지만 패리시 의원은 자신이 당사자라고 밝혔고, 보수당은 조사에 착수하고 자격정지 징계를 내린 상태였다. 노동당은 이번 일에 대해 최고 징역 2년 형을 받을 수 있는 범죄라고 밝혔다.

 

패리시 의원은 2010년부터 하원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환경·식량·농촌문제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데이비드 캐머런 정부의 동성 결혼 도입에도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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