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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단신

「FIFA」시리즈, 이름이 바뀐다

게임회사 EA(일렉트로닉 아츠)의 축구게임 「FIFA」시리즈가 2023년 7월부터 「EA SPORTS FC」로 바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라이선스 연장 계약이 최종 불발되었기 때문.

 

EA 홈페이지 속 FIFA22

 

1994년부터 FIFA의 이름을 따서 출시된 「FIFA」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PC 게임 중 하나로 그동안 누적 매출이 200억 달러(약 25조 5천억 원)에 달한다. FIFA는 EA에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연간 1억 5천만 달러(약 1천 900억 원)를 받았다.

 

그런데 FIFA가 재계약 협상에서 라이선스 대가를 2배 이상 올려줄 것과 EA의 다른 PC 게임에 대해 FIFA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EA는 난색을 표하며 관계를 청산하기로 했다는 것.

 

다만 「EA SPORTS FC」로 변경되더라도 「FIFA」시리즈의 게임 속 모드는 계속 유지되며 리그나 클럽 팀의 라이선스와 파트너십 관계는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라 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MLS,  UEFA, CONMEBOL, NIKE, adidas 등은 동행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EA보다 FIFA의 악재로 평가한다. 「FIFA」시리즈의 이름을 변경한다고 해서 게임 판매에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충성도 높은 팬들의 이탈이 발생할 우려도 높지 않지만 FIFA는 EA 만한 파트너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름밖에 없는 FIFA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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