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정보/통계

대한민국 자살률

 

 

통계청(통계개발원)의 '국민 삶의질 2021'이 발간됐다.

 

자살률 부문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보면 남자의 자살률이 여자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점, 전반적으로 연령에 따라 증가하지만 70세 이상의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점,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 국가들 중에서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 자살률

정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
측정 방법 자살률 =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 ÷ 주민등록연앙인구) × 100,000

2020년 10만 명당 25.7명, 전년대비 1.2명 감소

모든 자살이 삶의 만족도가 낮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삶의 만족도와 자살률은 서로 관계가 있다. 자살은 우울증과 연관되어 개인의 정신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개인의 삶의 질과 관련이 높다. 또한 자살률은 사회의 구조적 특성과 사회통합의 정도를 보여주며, 특히 사회적인 급격한 변동이나 불안정성의 증가가 나타나는 경우 자살률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2020년 전체 자살자 수는 13,195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5.7명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인구 10만 명당 1.2명이 감소하였다. 자살률은 2000년 인구 10만 명당 13.7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여 2005년에는 24.8명으로 5년간 인구 10만 명당 10명 이상 증가하였으며, 2011년에는 31.7명으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7년 이후 다시 소폭 증가하다 2020년 감소하였다.

 

2000~2020년 자살률


성별로 비교해 보면 남자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35.5명으로 여자(15.9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다. 자살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하나 특히 70세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40~60대의 자살률은 인구 십만 명당 30명 내외이나 70대는 38.8명, 80대에서는 62.6명으로 증가한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020년에는 남자의 자살률은 감소하였고, 40세 이상의 연령층의 자살률은 감소한 반면, 30대 이하에서는 2019년보다 소폭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2000년, 2020년 성·연령별 자살률

반응형


2020년의 성 및 연령별 자살률을 비교해 보면, 남자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살률이 높아지며, 월등히 높은 70대를 제외하면 40~60대는 비슷한 수준이다. 반면, 여자의 경우 19세 이하와 70세 이상을 제외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며, 40~60대보다 20~30대의 자살률이 더 높아 남자와는 차이를 보인다. 모든 연령대에서 여자보다 남자의 자살률이 낮지만, 19세 이하에서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2000년과 비교해 보면 70세 이상 여자를 제외하면 모든 집단에서 자살률이 증가하였다. 남자의 경우에는 30~40대의 자살률 증가가 상대적으로 크며, 여자의 경우 20~30대의 자살률 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2000년, 2018년 OECD 국가의 자살률


한국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자살률이 월등히 높다. 한국의 자살률은 비교 대상 국가들 가운데 최상위 수준이다. 2018년을 기준으로 OECD 국가 중 한국의 자살률이 10만 명당 24.7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는 리투아니아가 22.2명으로 높다. 그다음으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는 15.9명인 벨기에이며, 일본도 14.7명으로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00년 이후 OECD 국가의 자살률은 대부분 감소 추세이며, 2001년에 자살률이 높았던 국가인 라트비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핀란드, 일본 등의 국가들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16명 미만의 자살률을 보인다.

반응형

'시사 정보 > 통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세먼지 농도(PM2.5)  (0) 2022.03.18
학교생활 만족도  (0) 2022.03.17
청소년 범죄의 저연령화? 흉포화?  (0) 2020.07.23
청소년 범죄의 증가 추이와 성별 차이  (0) 2020.07.22
사회적 안전  (0) 202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