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정보/통계

미세먼지 현황

 

미세먼지 발생 현황

 

[그림 Ⅸ-12]는 1995년부터 2018년 사이에 주요 관측 지점들(서울, 부산, 대구, 인천)에서 관측한 미세먼지(PM10) 연평균 농도의 변화를 나타낸 그림이다. 관측된 값에서 알 수 있듯이, 1995년부터 2018년까지 대부분의 도시에서 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02년 76μg/m3에 이르던 연평균 농도는 2010년 대기환경기준(연평균 50μg/m3이하) 이하로 낮아진 후 2018년 현재까지 40μg/m3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 대구, 인천도 2010년을 기점으로 40-50μg/m3대 수준을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를 통해 각 지자체 및 정부 차원에서 시행하는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 정책이 적절히 잘 진행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관측은 2015년부터 환경부에서 공식적으로 관측을 시작했다. [그림 Ⅸ-13]은 관측을 시작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주요 도시들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나타낸 그림이다. 여기서도 전반적으로 초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서울, 부산, 경기 등은 2015년에서 2016년으로 가면서 크게 증가 후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상의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의 변화를 볼 때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결과는 앞서 살펴본 우리 사회의 미세먼지 이슈화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즉, 일반인들은 최근 들어서 체감하는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이슈가 심각한 수준과 정도를 보이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여기서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이슈 증가 경향과 관측 자료에서 나타나는 미세먼지 농도의 감소 경향 사이의 간극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서 먼저 앞서 살펴본 초미세먼지(PM2.5)의 연평균 농도 변화가 아니라 일평균 농도 변화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림 Ⅸ-14]는 서울시의 2015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그림 Ⅸ-14]에서 나타나는 큰 특징은 2015년부터 최근으로 올수록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대기환경기준의 ‘매우 나쁨’ 수준인 76μg/m3를 넘는 빈도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18년과 2019년에는 ‘매우 나쁨’ 수준의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는 빈도가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림 Ⅸ-13]에서 살펴본 초미세먼지의 연평균 농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초미세먼지의 일평균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에 도달하는 빈도는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Ⅸ-14]에서와 같이 고농도 초미세먼지 공습이 최근에 점차 빈번해 지는 경향과 함께 이러한 초미세먼지에 대한 이슈가 최근에 들어서 급격히 증가하게 된 것은 [그림 Ⅸ-11]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언론에 노출되는 미세먼지 관련 뉴스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면 2001년부터 관측을 시작한 미세먼지(PM10)의 연평균 농도 변화는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2015년부터 관측을 시작한 초미세먼지(PM2.5)도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의 변화를 살펴보면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6μg/m3를 넘는 ‘매우 나쁨’ 수준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와 함께 언론에 노출되는 미세먼지 관련 뉴스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초미세먼지를 일급 발암 물질로 정의 내렸으며, 이로 인해 미세먼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미세먼지 현황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할 때마다 언론에서는 대부분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넘어온 ‘중국발 미세먼지’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미세먼지 발생량도 중국이나 외부에서 유입되는 양과 비슷하게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림 Ⅸ-15]는 인공위성을 통해 관측한 동아시아 지역의 질소산화물(NOx) 농도 변화를 나타낸 그림이다. 2005년과 2014년을 비교했을 때 2005년보다 2014년 질소산화물의 농도가 중국 중북부 산업도시 지역들을 중심으로 높게(붉은색 계통)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중국 베이징, 상하이, 홍콩 등 대도시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통해 질소산화물의 농도가 그 지역에 국한되어 감소했다는 것을 함께 알 수 있으며, 이는 서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들도 범정부 차원에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Ⅸ-16]은 1999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 황산화물(SOx) 및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의 변화를 나타낸 것이다. 황산화물 배출량은 1999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반해 질소산화물은 2009년까지 감소하다가 2009년 정부의 ‘클린디젤’ 정책 시행 시점에 맞추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환경부의 자동차 유종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시험 결과를 보면, 입자상물질(PM ) 배출량은 휘발유차나 경유차 모두 1㎞당 0.002g 내외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미세먼지 2차 생성 원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도로주행 시험 결과를 기준으로 경유차가 0.560g/㎞, 휘발유차가 0.020g/㎞로 경유차가 휘발유차보다 약 28배 더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Ⅸ-10). 이러한 결과에 비춰 볼 때 미세먼지 저감에 있어 정부의 정책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통계개발원 '한국의 사회동향 2019' 발췌]

 

 

반응형

'시사 정보 > 통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소년 범죄의 증가 추이와 성별 차이  (0) 2020.07.22
사회적 안전  (0) 2020.07.20
미세먼지에 대한 정의와 이슈  (0) 2020.07.19
환경소음  (0) 2020.07.09
폐기물  (0) 202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