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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통계

스마트미디어 이용 여가활동

 

스마트미디어 이용 여가활동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활동조사」에 의하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여가활동은 TV 시청(45.7%), 인터넷 검색(14.1%), 게임(5.5%), 산책 및 걷기(4.3%), 잡담/통화하기/문자보내기(4.3%) 순이었다. 상위 10위에 오른 항목 중에서 산책 및 걷기와 헬스/에어로빅, 반려동물 돌보기를 제외한 나머지 활동은 모두 스마트미디어 기기를 통해 가능한 활동이다(그림 Ⅶ-23).

 

 

TV 수상기는 2018년 기준 가구 보유율이 96.5%로 가장 보편적인 미디어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시청 시간도 3시간에 가까울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여가활동 순위 1위인 TV 시청시간은 줄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이용자 기준)은 2013년 3시간 14분에서 2018년 2시간 57분으로 17분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는데 10대는 41분, 20대는 1시간 4분, 30대는 42분에 달했다(표 Ⅶ-8).

 

 

TV 시청시간이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과 달리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연령이 높을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음성 통화를 제외한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013년 1시간 32분에서 2018년 1시간 36분으로 증가했다. 20대와 30대의 이용시간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났는데 20대 이용시간은 2시간 36분으로 32분이, 30대는 2시간 5분으로 38분이 증가했다. 반면 40대의 이용시간은 1시간 9분에서 1시간 23분으로, 50대는 53분에서 57분으로, 60대는 32분에서 43분으로 이용시간 증가량은 10분 내외로 나타났다.

 

TV 시청시간의 감소와 스마트폰 이용시간의 증가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미디어 기기의 선호도 변화로 이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TV를 선택한 비율은 2013년 조사에서는 46.3%로 스마트폰을 선택한 응답자(37.3%)보다 많았지만 2018년 조사에서는 스마트폰 선택이 57.2%로 TV 선택(37.3%) 보다 더 많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연령층의 대다수는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반면, 50대는 TV선택이 더 많았고 60대 이상은 대다수가 TV를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선택하여 대조를 보였다. 다만 40대가 2013년 TV 우위에서 2018년 스마트폰 우위로 돌아선 것처럼 고연령층에서도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현상은 여가활동 수단으로 스마트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표 Ⅶ-9).

 

 

여가활동 수단으로 TV를 대체해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현상은 콘텐츠 이용 행태의 변화로도 확인할 수 있다. TV보다 스마트폰 등으로 방송 시청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2014년 8.8%에서 2018년 12.2%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9.7%에서 29.9%로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10대가 7.0%p, 30대가 4.5%p 증가했다. 또한 TV보다는 스마트폰과 같은 개인 미디어를 활용해서 드라마 몰아보기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2014년 9.7%에서 2018년 12.2%로 증가했으며 20대와 30대의 증가폭이 커 이들 집단이 콘텐츠 이용 변화를 주도하는 연령층임을 확인할 수 있다(표 Ⅶ-10).

 

 

 

스마트폰이 여가활동에서 TV를 대체하는 현상과 함께 두 매체가 서로 보완하는 행태도 나타났다. TV 시청 중 타 매체 이용률은 스마트폰이 55.2%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PC/노트북의 동시 이용률은 7.1%, 스마트패드의 동시 이용률은 2.4%, 신문이 1.3%로 나타났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프로그램 내용과 관련하여 SNS, 문자/메신저, 정보검색을 이용한 경험자는 68.7%로 나타나 TV 프로그램 시청이 과거와 달리 능동적인 행태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남성(66.2%)보다는 여성(71.1%)이 높았으며, 10대(72.5%), 20대(75.6%), 30대(76.4%)의 이용률이 40대(66.0%), 50대(60.6%), 60대(53.8%) 보다 높았다.

 

TV 시청 중 타 매체를 이용하는 이유로 ‘채팅/메신저 이용’이 61.4%로 가장 높았고 ‘습관적으로’가 44.3%, ‘다양한 정보를 검색하고 싶어서’가 29.8%로 나타났다.

 

TV 시청 중 타 매체 이용이 TV 시청에 방해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34.1%로 나타났는데, 10대의 21.2%, 20대는 22.9%, 30대가 27.2%, 40대가 26.5%인 반면 50대는 40.6%, 60대는 48.3%, 70대 이상이 57.0%로 나타나 젊은 연령층의 경우 미디어 동시 이용이 TV 시청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여가활동으로는 신문/잡지기사 검색 비율이 67.6%(주 5일 이상 기준)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음악 듣기가 21.6%, 기타 동영상 보기가 20.6%, 게임이 13.0%, TV 프로그램 시청이 5.0%로 나타났다. 그 외에 라디오 청취(2.2%), e-book(1.6%), 영화 보기(1.1%) 등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Ⅶ-24).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신문/잡지 기사 검색 비율이 69.3%로 여성(65.9%)에 비해 다소 높았고 게임 이용도 남성이 16.1%로 여성(9.7%) 보다 높은 특징을 나타냈다. 음악 듣기의 경우는 여성 이용률이 23.0%로 남성의 이용률(20.3%) 보다 높게 나타났다(그림 Ⅶ-25).

 

 

다기능 복합기기인 스마트폰은 연령별로 쓰임새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10대, 20대는 TV 프로그램 시청과 음악 듣기, 게임, 기타 동영상 보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이용률이 월등히 높아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가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세대임을 나타내고 있다. 30대와 40대는 신문/잡지 기사 검색 이용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로 음악 듣기나 게임 이용은 10대와 20대보다는 낮으나 50대 이상보다는 높은 특징을 보였다. 50대와 60대는 음악 듣기나 동영상 시청보다는 신문/잡지 기사 검색 이용률이 월등히 높아 특정 콘텐츠에 편중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그림 Ⅶ-26).

 

 

2017년 결과와 비교하면 신문/잡지 기사 검색 이용률과 기타 동영상 보기가 늘어난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0대와 20대의 경우 신문/잡지 기사 검색 이용률이 각각 57.7%에서 62.3%, 63.7%에서 81.3%로 늘어났고 기타 동영상 보기는 10대가 34.7%에서 40.5%로 20대는 28.5%에서 41.6%로 증가해 이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여가활동 주도층임을 시사한다.

 

가구소득별로는 신문/잡지 기사 검색 이용률의 경우 소득이 높을수록 이용률이 크게 나타난 반면 TV 프로그램 시청은 소득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그림 Ⅶ-27).

 

 

 

스마트폰을 이용한 여가활동 중 동영상콘텐츠 이용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Over The Top: OTT) 제공 서비스란, 지상파나 케이블과 같은 기존의 방송 사업자뿐 아니라 네이버 TV, 카카오TV, 유튜브, 넷플릭스, 왓챠 플레이, 판도라 TV와 같은 새로운 사업자가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최근에는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등장하는 등 기존 방송사와 경쟁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 이용률은 2018년 기준 42.7%로 2017년(36.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 이용률은 20대가 78.4%로 가장 높으며, 10대(71.7%)와 30대(64.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와 20대의 이용률은 전년에 비해 각각 13.3%p, 15.6%p로 크게 증가했다. 시청 경험이 있는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는 유튜브가 38.4%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페이스북(11.5%), 네이버 TV(7.1%), 아프리카 TV(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의 전문 방송제작사가 만든 콘텐츠 이외에도 일반인이 직접 제작하는 1인 방송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영화, 드라마와 같은 기존 콘텐츠 이외에 생활정보, 푸드, 뷰티 등 다양한 장르를 제공한다.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로 시청한 방송 프로그램 이외의 동영상 중에서는 생활/정보(41.8%)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음악(30.0%), 웹예능(23.1%), 푸드(22.0%), 스포츠(18.3%), 토크/캠방(17.3%), 시사/현장(17.1%), 게임(10.7%), 뷰티(8.6%)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방송 프로그램과 달리 일반인이 음식을 먹거나 화장을 하고 게임을 하는 짧은 방송콘텐츠를 즐기는 행태는 스마트미디어를 이용한 여가활동의 새로운 트렌드라 할 수 있다.

 

성별로는 남성은 생활정보(35.5%)와 스포츠(28.2%)를 가장 많이 이용했고 여성은 생활정보(49.0%)와 음악(32.4%)을 선호하여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10대는 음악(43.5%), 푸드(33.7%), 웹예능(30.6%), 토크(30.1%), 게임(25.5%) 이용이 높았고, 20대는 생활정보(36.5%), 웹예능(33.2%), 음악(32.1%), 푸드(26.8%), 스포츠(25.0%)를 선호했다. 30대는 생활정보(41.4%)와 음악(28.2%)을, 40대도 생활정보(51.3%)와 음악(24.3%)을 선호했으며 50대 이상도 동일하게 생활정보와 음악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영상콘텐츠 이용 장소로는 이동 중인 교통수단뿐 아니라 집에서 이용하는 비율도 높아 여가활동의 ‘이동화’뿐 아니라 ‘개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잡지 기사 검색이나, 게임, 음악 듣기 등의 여가활동도 ‘이동 중 교통수단’보다는 ‘집’에서 이용이 더 높았고 특히 TV 프로그램 시청도 ‘이동 중 교통수단’(33.3%)보다 ‘집’에서 시청(70.9%)이 더 높게 나타났다(표 Ⅶ-11).

[통계개발원 '한국의 사회동향 2019'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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