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견장에서 밑에 깔린 개를 뜻하는 언더독(Underdog). 이렇듯 불리하고 경쟁에 뒤쳐쳐져는 약자가 강자에게 역전하거나 승리하기를 바라는 심리 현상을 언더독 효과(Underdog Effect)라고 합니다.
흔히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비유를 사용할 때 다윗에 대한 응원을 내포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드라마틱한 감동을 주기도 하죠.
만년 하위 팀으로 분류되던 레스터 시티가 창단 132년 만에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했던 지난 시즌은 대표적인 언더독 사례이자 그만큼 큰 감동을 동반했습니다. 선수단 전체 연봉이 약 800억 원으로 구단 가치 4천억 원 수준인 첼시의 1/5수준이며, 시즌 전 도박사들이 말한 우승 확률이 0.02%였음에도 일군 우승은 그야말로 기적이었죠.
언더독 효과는 1948년 미국 대선을 통해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여론 조사에서는 토머스 듀이(Thomas Edmund Dewey)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었지만 선거 결과는 전혀 달랐는데, 패배할 거라고 예상됐던 해리 트루먼(Harry S. Truman)에게 동정표가 쏠려 4.4%의 차이로 트루먼이 미국의 제33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스스로를 강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감과 일체감을 불러일으키는 약자를 응원하는 심리는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죠. 아울러 결과에 따라 기쁨이 배가되는 반면 실망이 덜하다는 사실이 보는 이로 하여금 부담이 적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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