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기지 내 총무담당자가 주방장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건으로 CCTV 은폐, 조작 의혹 등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켰었죠.
사건에 대한 조사와 평가에서 눈에 띈 것으로 고립 효과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고립 효과(Isolated Effect)란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생활할 때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는 현상을 뜻하는데 실제 남극기지에 장기 파견된 연구원들 사이에서 발견된 효과이기 때문에 '남극형 증후군'이라고도 불리죠.
남극기지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들은 정상 근무자들보다 세 배 이상 정신질환을 앓게 될 위험이 높았습니다. 망상이나 폭력 등 심한 정신병적 증세를 보이는 사람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불면, 자극 과민, 두통, 악몽, 불안, 우울감, 무료함과 만성 피로, 의욕감소와 집중력 감퇴, 식욕 증진 등의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증상은 마찬가지로 제한적인 공간에서 생활하는 잠수함 승무원이나 우주정거장의 우주인, 방을 나눠쓰는 사람들도 경험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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