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호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임신 6개월 만에 미숙아 쌍둥이를 낳은 케이티. 딸은 건강했지만 아들 제이미는 호흡곤란으로 인해 20분 동안 지속된 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으로 부터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케이티는 이별 인사 대신 제이미를 안고 체온과 함께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죠. 그런데 그렇게 두 시간이 지나는 순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죽은 줄 알았던 제이미가 움직이며 호흡도 일정해지며 되살아 난 것입니다.
이를 캥거루 케어(Kangaroo Mother Care)의 기적이라고 하는데, 새끼를 낳아 배 주머니에 넣고 키우는 캥거루 처럼 사람도 엄마 배위에 아기를 오래 밀착시키면 아기의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2001년 제이슨 헌터(Jason G. Hunter)가 시작한 프리허그(Free Hug) 역시 어머니의 역할이 컸습니다. 생전에 '스스로가 소중한 사람인 것을 알게 하자'는 어머니의 가치관에 따라 '따뜻한 포옹으로 주변 사람들을 위로'하자는 의미로 시작된 것이 프리허그였죠.
포옹을 뜻하는 영어 허그(Hug)는 고대 노르웨이의 후가(Hugga)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는데, 후가는 '편안하게 하다', '위안을 주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포옹은 그 자체로 위로를 담고 있는 행위인데,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몇 가지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옥시토신(일명 포옹 호르몬) 분비로 사회적 유대감 형성 효과
-접촉을 통한 파시니소체라고 불리는 압력수용체 활성화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
-심리과학적(Psychological Science) 측면에서 죽음의 두려움 완화
-안정적인 심장 박동
-외로움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
-긴장감 완화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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