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언행을 지속적으로 미친듯이 발휘 중인 도널드 트럼프.
아니나 다를까? 미국 역사상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와 내각 핵심 관료들이 퇴임 후 상관이었던 대통령의 자질과 성격, 지적 능력을 이토록 일제히, 그리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사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유일하다 할 만하다.
트럼프 1기 행정부를 이끌었던 주요 인사들이 자서전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긴 트럼프에 대한 평가와 관계 결렬의 배경을 인물별로 정리했다.

1.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역할 및 임무: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이인자이자 상원의장 역할을 수행한 부통령.
관계 결렬 이유: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 당시, 대선 결과를 뒤집어 달라는 트럼프의 위헌적 요구를 거부하면서 관계가 완전히 파탄.
평가: 펜스는 회고록과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의 무모한 발언이 내 가족과 의사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맹비난.
그는 트럼프가 자신에게 헌법과 대통령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했다며, "자신을 헌법 위에 두려는 사람은 결코 다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트럼프의 자질을 저격.
2.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
역할 및 임무: 4성 장군 출신으로 트럼프 백악관의 두 번째 비서실장. 혼란스러운 백악관의 기강을 잡는 군기반장 역할.
관계 결렬 이유: 트럼프의 충동적이고 비상식적인 지시, 군과 동맹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 끊임없이 충돌하다 결국 지쳐서 사임.
평가: 켈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를 "파시스트의 정의에 정확히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단언. 그는 트럼프가 사석에서 "히틀러도 좋은 일을 했다"며 독재자를 찬양했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전사자들을 "루저(패배자)"와 "호구(Suckers)"로 불렀다고 폭로.
또한, 트럼프가 미국의 근본적인 가치와 헌법 수호의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이라고 평가.
3.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
역할 및 임무: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 초대 국방부 장관.
관계 결렬 이유: 동맹국을 돈으로만 평가하는 트럼프의 태도와, 시리아 주둔 미군의 일방적 철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항의성 사임.
평가: 조지 플로이드 인종차별 항의 시위 당시 트럼프가 군대를 동원하려 하자, 매티스는 침묵을 깨고 맹렬한 비판 성명 발표.
그는 "트럼프는 내 평생 미국인을 단합시키려 노력하지 않은, 심지어 그런 척조차 하지 않는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그는 성숙한 리더십이 결여되어 있으며 헌법을 조롱하고 있다"고 질타.

4. 마크 에스퍼 (전 국방부 장관)
역할 및 임무: 매티스 사임 후 국방부 수장에 오른 인물.
관계 결렬 이유: 현역 군대를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하라는 트럼프의 지시에 공개적으로 항명하다가, 2020년 대선 직후 트위터를 통해 경질.
평가: 회고록 『성스러운 맹세』에서 트럼프를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
에스퍼는 "그는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한 인물이며, 국가의 안위보다 자신의 개인적, 정치적 이익을 항상 우선시한다"고 비판.
5. 렉스 틸러슨 (전 국무부 장관)
역할 및 임무: 글로벌 석유기업 엑손모빌 CEO 출신으로, 트럼프 행정부 초대 외교 수장(국무장관).
관계 결렬 이유: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이란 핵합의 등 주요 외교 정책에서 사사건건 충돌했으며, 아프리카 순방 중 트럼프의 트위터로 돌연 해임 통보 받음.
평가: 재직 당시 펜타곤 회의 직후 트럼프를 향해 "멍청이(Fucking moron)"라고 불렀다는 일화가 유명.
퇴임 후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는 글로벌 사건에 대한 이해도가 극히 낮고, 독서를 하지 않으며, 법을 위반하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려 한 적이 많아 내가 항상 말려야 했다"며 그의 무지함과 충동성을 지적.
6. 윌리엄 바 (전 법무부 장관)
역할 및 임무: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법무장관으로, 초기에는 트럼프의 충성스러운 방패 역할.
관계 결렬 이유: 2020년 대선 직후 트럼프의 '대선 사기록' 주장에 대해 법무부 조사 결과 "증거가 없다"고 일축하며 트럼프의 극대노를 샀고 결국 사임.
평가: 자서전과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선거 조작 주장을 "헛소리(Bullshit)", "현실과 동떨어진 망상"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
그는 트럼프를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완벽한 나르시시스트"로 묘사하며, "통제 불능이고 국정 운영에 필요한 규율이나 원칙이 전혀 없다"고 평가.

7.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할 및 임무: 대표적인 보수 매파(강경파) 외교 전략가로 국가안보를 총괄.
관계 결렬 이유: 북한, 이란, 아프가니스탄 등 핵심 외교 정책에서 깊은 갈등을 빚고 해임(본인은 자진 사임이라 주장).
평가: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을 통해 트럼프의 모든 외교 정책 결정이 "국가 안보가 아닌 자신의 재선 판도에 유리한가"라는 개인적 득실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폭로.
볼턴은 트럼프가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은 무능한 인물"이며, 국정을 운영할 지적 능력이나 집중력이 결여되어 있다고 직격.
8. H.R. 맥마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할 및 임무: 육군 3성 장군 출신의 국가안보보좌관.
관계 결렬 이유: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문제 등 현안을 두고 트럼프의 귀에 거슬리는 직언을 하다가, 스티브 배넌 등 백악관 내 극우 인사들과의 암투 끝에 경질.
평가: 자신의 회고록 < At War with Ourselves: My Tour of Duty in the Trump White House(우리 자신과의 전쟁: 트럼프 백악관에서의 나의 임무 여정)>에서 트럼프 백악관을 "유독하고(Toxic) 혼란스러운 환경"으로 묘사.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시진핑 등 독재자들의 얄팍한 칭찬과 아부에 쉽게 조종당했다고 꼬집었으며, 내부 관료들 사이에서 트럼프는 "얼간이(Dope)"나 "유치원생 수준의 지능을 가진 사람"으로 취급받기도 했다고 언급.
'국제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제법 오래된 '와플을 기념하는 날' (0) | 2026.03.24 |
|---|---|
| 일본에서 편의점내 촬영을 제한하는 이유 (0) | 2026.03.24 |
| 운동앱으로 군사 기밀이 유출된다!? (0) | 2026.03.22 |
|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된 휴머노이드 로봇 'Phantom MK-1' (0) | 2026.03.22 |
| 문어와 메기가 날아다니는 아이스링크 (0) | 2026.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