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10월 20일은 전 세계의 수많은 요리사와 요리 산업 종사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날이다. 바로 '세계 요리사의 날(International Chefs Day)'이기 때문.
이 날은 단순히 요리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것을 넘어, 요리라는 행위의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식습관과 요리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중요한 기념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세계 요리사의 날은 2004년, 세계요리사협회(Worldchefs, 당시 WACS)의 전 회장이었던 빌 갤러거 박사(Dr. Bill Gallagher)의 비전으로 처음 제정되었다.
그의 목표는 명확했다. 전 세계 요리사들의 전문성과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다음 세대에게 '음식'이 가진 힘과 중요성을 전달하는 것.
이 날을 요리사라는 직업이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넘어, 건강한 식문화 조성, 지역 사회 기여,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되길 바랬다.
세계 요리사의 날은 매년 새로운 테마를 선정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미래를 위한 건강한 음식(Healthy Food for the Future)'과 같은 테마를 통해 지속 가능한 식재료 사용과 영양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고, 최근에는 '위대한 요리사를 키워내다(Growing Great Chefs)'와 같은 테마로 미래 요리사 육성과 교육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실제로 2024년, 이 날이 제정 20주년을 맞이했을 때는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의 요리사들이 참여하여 'Growing Great Chefs' 테마 아래 다채로운 워크숍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는 보고가 있다.
어린이 대상 요리 워크숍: 요리사들이 직접 나서 아이들에게 건강한 식재료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쉽고 재미있는 레시피로 요리를 체험하게 한다.
지역 농산물 활용 교육: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시연과 교육을 통해 로컬 푸드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지속 가능한 요리 세미나: 환경을 고려한 조리법과 식재료 선택 등, 지속 가능한 미식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페루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여 자국의 유서 깊은 요리 전통을 계승하는 요리사들을 위한 특별 기념행사를 열기도 한다. 페루 여행 공식 사이트에도 "매년 10월 20일, 전 세계가 모여 요리사를 기념한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Worldchefs는 각국의 요리사 협회, 요리 학교, 지역 단체들이 쉽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도구(toolkit)를 제공한다. 워크숍 매뉴얼, 포스터 디자인, 어린이용 레시피 등 실질적인 자료들을 배포하여 전 세계 곳곳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돕는다.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호주 캠퍼스가 특별 베지테리언 샐러드 레시피를 공개하며 이 날을 기념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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