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을 다해 퇴역을 앞둔 구형 전투기들이 조종사 없는 자폭 드론으로 개조되어 전장의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과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요인으로, 단순한 노후 자산 재활용을 넘어선 심각한 전략적 함의를 담고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하다.
중국: 대만 겨냥한 J-6 '좀비 드론' 부대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1950년대에서 80년대 사이에 운용했던 구형 J-6 전투기를 대량으로 무인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J-6은 구소련의 MiG-19를 기반으로 제작된 기종으로, 중국은 퇴역한 수천 대의 J-6 기체에서 조종 관련 시스템을 제거하고 자율 비행 및 항법 기술을 탑재해 정밀 무인 드론으로 개조하고 있다.

이렇게 재탄생한 J-6 드론은 대만 침공 시나리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드론들은 '스웜(Swarm)' 즉, 벌떼 공격을 통해 대만의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수백, 수천 대의 드론이 동시에 대만 해협을 건너 쇄도할 경우, 대만이 보유한 고가의 패트리엇 미사일과 같은 방어 자산을 조기에 소진시키거나 방어 시스템 자체를 포화 상태로 만들어 무력화시킬 수 있다.
이 '좀비 드론'은 약 250kg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으며, 자폭 공격뿐만 아니라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는 유인체나 훈련용 표적기로도 활용될 수 있는 다목적성을 지닌다. 무엇보다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와 달리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인명 손실의 부담 없이 위험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중국에게 매우 효율적인 비대칭 전력 카드다. 한 퇴역 대만 장성은 이러한 드론의 벌떼 공격이 탄도 미사일보다 더 두려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북한: 미그기를 이용한 '가미카제 드론' 개발 의혹
이러한 불길한 움직임은 북한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2023년부터 북한 역시 보유 중인 수백 대의 구형 미그(MiG) 전투기를 자폭 드론으로 개조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미그-15, 17, 19, 21 등은 현대 공중전에서는 생존을 보장하기 어려운 노후 기종이지만, 무인 자폭 드론으로 개조될 경우 이야기는 달라진다.

정밀유도무기와 결합된 이 구형 전투기 드론들은 대한민국 내의 주요 군사 시설이나 국가기반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이는 부족한 공군력을 비대칭적으로 보완하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전략적 효과를 노리려는 북한의 의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폐기될 고철의 위협적 부활, 경계심 늦춰선 안 돼
중국과 북한이 퇴역 전투기를 자폭 드론으로 개조하는 것은 단순히 낡은 무기를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이는 현대 방공 시스템의 약점을 파고드는 '소모전' 전략이자, 비용 효율적인 대량 공격 수단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조종사가 필요 없는 이 '좀비 부대'는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규모의 포화 공격을 가능하게 하며, 우리에게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폐기되어야 할 고철들이 언제든 우리를 향해 날아올 수 있는 비수가 되어 돌아온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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