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가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는 '찰리 채플린 어워드(Chaplin Award)'가 화제다.
찰리 채플린 어워드는 1972년 뉴욕에 기반을 둔 '필름 앳 링컨 센터(Film at Lincoln Center, 구 링컨 센터 필름 소사이어티)'에서 주최된 행사를 그 시작으로 한다.
행사의 원래 명칭은 '채플린 어워드'가 아니라 기관의 연례 '갈라 헌정(Gala Tribute)' 행사였다. 그러던 것이 1972년 찰리 채플린이 첫 헌정자로 선정되면서 상의 이름도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엄청난 성공을 거둔 72년의 첫 시상에는 남다른 사연이 한몫했다.
찰리 채플린은 당시 매카시즘 광풍 속에서 공산주의자로 몰려 사실상 미국에서 추방당했던 상황. 그런데 이 상을 받는 계기로 20년 만에 미국 땅을 다시 밟는 역사적인 귀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상은 그 탄생부터 '한 시대의 위대한 예술가에 대한 존경과 화해'라는 깊은 의미도 얻게 됐다.

채플린 어워드는 미국 영화계에서 AFI(미국 영화 연구소) 평생공로상, 케네디 센터 공로상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3대 평생공로상 중 하나로 꼽힌다.
아울러 아카데미상이 LA를 중심으로 한 할리우드의 축제라면, 채플린 어워드는 뉴욕을 중심으로 한 미국 예술계 전체가 한 명의 영화인에게 바치는 최고의 존경을 상징한다.
또한, 매년 봄 뉴욕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필름 앳 링컨 센터'라는 비영리 예술 기관의 가장 중요한 연례 기금 모금 행사로서, 미국 영화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공익적 가치도 함께 가지고 있다.

사실 이번에 이정재가 받은 상은 정확히 말하자면 '채플린 어워드 아시아 부문(Chaplin Award Asia)'이다.
이 카테고리는 2018년 도입되어 아시아 영화인들에게 별도로 수여되고 있다. 예를 들면 토니 렁(Leung Chiu-wai), 장예모(Zhang Yimou) 등이 과거 수상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올해 봄 제50회 채플린 어워드에서는 스페인의 페드로 알모도바르(Pedro Almodóvar) 감독이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국제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놀이동산을 벗어난 대관람차 (0) | 2025.10.05 |
|---|---|
| 10월 5일, 제임스 본드로 대동단결!? (0) | 2025.10.05 |
| 손흥민이 다른 스포츠 경기장에 자주 나타나는 이유 (0) | 2025.10.04 |
| 이름부터 짓고 밀어붙이는 중국 (0) | 2025.10.04 |
| 새로운 다이너마이트 '군집드론기술' (0) | 2025.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