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이 되면, 전 세계의 도시와 팬 커뮤니티는 한 명의 슈퍼히어로를 위해 특별한 축제를 연다.
바로 고담시의 수호자이자, 우리 시대 가장 상징적인 영웅 중 한 명인 '배트맨'을 기리는 날, '배트맨 데이(Batman Day)'다.

'배트맨 데이'는 2014년, 배트맨이 코믹스에 처음 등장한 지 75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소속사인 DC 코믹스와 워너 브라더스가 처음 제정한 글로벌 이벤트다. 참고로 배트맨은 1939년 5월, 『디텍티브 코믹스 #27』을 통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첫 행사의 반응이 폭발적이자, DC 코믹스는 이를 연례행사로 발전시켰다. 날짜가 고정된 것은 아니지만, 보통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에 전 세계적으로 배트맨 데이 기념행사가 열린다.
배트맨 데이는 단순히 캐릭터의 생일을 축하하는 날이 아닌 코믹스,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배트맨 유니버스' 전체의 문화적 영향력을 기리는 축제다. 그러면서 팬들은 이날 어둠 속에서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의 상징성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고 설명한다.

배트맨 데이의 가장 큰 전통 중 하나는 무료 코믹북 배포다.
DC 코믹스는 매년 이 날을 기념하는 특별판 코믹북을 제작하여, 전 세계의 참여 만화 서점을 통해 팬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아울러 피규어, 의류, 아트북 등 오직 배트맨 데이에만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한정판 상품들이 출시된다.
전 세계 극장이나 커뮤니티에서 역대 배트맨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행사가 열리는가 하면,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스프레 대회나 팬 아트 콘테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진행된다.

배트맨 데이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거대했던 이벤트는 바로 배트맨 80주년이었던 2019년에 열렸다.
이날 DC와 워너 브라더스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 건물 외벽에 실제로 '배트-시그널(Bat-Signal)'을 쏘아 올리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 뉴욕, 로스앤젤레스, 멜버른, 파리, 베를린, 로마 등 세계 13개 도시의 밤하늘에 거대한 박쥐 문양이 동시에 떠올랐다.
특히 일본 도쿄의 롯폰기 힐즈에서 진행된 점등식에는 수많은 팬들이 모여들어, 밤하늘에 뜬 배트-시그널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전 세계적인 '배트맨 파티'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 이벤트는 배트맨이 단순히 만화 속 영웅이 아닌,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문화적 아이콘임을 증명하는 장관이었다는 후문이다.
2025.10.03 - [국제 & 사회] - 10월 5일, 제임스 본드로 대동단결!?
10월 5일, 제임스 본드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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