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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사회

허쉬의 생일이 초콜릿 기념일?

매년 9월 13일은 전 세계, 특히 미국 초콜릿 애호가들이 달콤함을 마음껏 즐기는 '국제 초콜릿의 날(International Chocolate Day)'이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초콜릿 기념일은 7월 7일 '세계 초콜릿의 날(World Chocolate Day)'이지만, 9월 13일 역시 이에 못지않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날은 바로 현대 초콜릿 산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밀턴 S. 허쉬(Milton S. Hershey) , 즉 허쉬 초콜릿 창립자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밀턴 S. 허쉬(Milton S. Hershey) / www.historyoasis.com

 

기원 : 초콜릿의 대중화를 이끈 '허쉬'를 기념하다

 

9월 13일이 '국제 초콜릿의 날'로 기념되기 시작한 것은, 미국 초콜릿제조업협회(National Confectioners Association)가 허쉬의 생일을 초콜릿을 즐기는 날로 지정하면서부터다. 비싼 사치품이었던 초콜릿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간식으로 만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함이었던 것. 이 문화는 점차 전 세계로 퍼져나가, 이제는 많은 나라에서 함께 초콜릿을 즐기는 날로 자리 잡았다.

 

 

'허쉬 타운'과 군용 초콜릿의 탄생

 

허쉬의 유산은 단순히 초콜릿 바에만 머물지 않는다.

 

허쉬파크


▲ 초콜릿 도시, 허쉬 타운: 허쉬는 펜실베이니아주에 자신의 공장을 중심으로 '허쉬(Hershey)'라는 도시를 직접 건설했다. 직원들을 위한 학교, 극장, 공원 등을 지어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었고, 이곳은 현재 초콜릿 테마파크인 '허쉬파크'를 중심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 매년 9월 13일이면 허시 타운 전체가 달콤한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D-레이션 바(D-Ration Bar)


녹지 않는 군용 초콜릿: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은 허쉬에게 비상식량으로 쓸 '녹지 않는 초콜릿 바' 개발을 의뢰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D-레이션 바(D-Ration Bar)'. 맛보다는 생존에 초점을 맞춰 극도로 단단하고 쓴맛이 강했는데, 군인들은 "맛이 없어서 아무도 훔쳐 먹지 않는다"고 불평했지만 오히려 덕분에 비상식량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는 재미있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기념일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국제 초콜릿의 날'은 단순히 초콜릿을 먹는 날을 넘어, 그 문화적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기도 하다.

 

(좌) 영국 초콜릿 제조사 Thorntons plc가 만든 5,792.50 kg짜리 초콜릿 (우) 벨기에 브뤼셀 초콜릿 위크(Brussels Chocolate Week)에서 선보인 33.6m 초콜릿 열차


▲ 이색 기네스 기록: 이날을 전후해 세계 곳곳에서는 기상천외한 기네스 기록 도전이 펼쳐지곤 한다. 과거에는 무게 5,000kg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초콜릿 바'나, 길이 34m의 '가장 긴 초콜릿 기차'가 만들어져 화제가 되었다.

 

지속 가능한 달콤함: 한편에서는 초콜릿 산업의 어두운 이면인 카카오 농가의 아동 노동 착취와 빈곤 문제를 조명하고, '공정 무역(Fair Trade)' 초콜릿 소비를 장려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 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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