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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단신

일본 프로게이머 장애인 차별 발언으로 활동 정지 처분

일본의 인기 프로게이머가 장애인 차별 발언으로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프로게이머 SaRa

 

 

프로 e스포츠팀 '리젝트(REJECT)'소속의 선수 SaRa는 펍지 모바일(PUBG MOBILE) 부문의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대회에 일본 대표로 여러 차례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던 그는 5월 1일 진행한 게임 중에 팀원과의 소통에서 "왜 여기 클리어링해?"라고 말한 뒤 "장애인이야 진짜로"라는 표현을 한 것. 발언을 들은 다른 선수가 그의 말이 전달되고 있다는 주의를 전했지만 상황은 이미 늦었다.

 

 

소속사 REJECT의 사과문

 

 

SaRa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애인 차별이라는 지적과 함께 선수로서의 자질에도 문제 제기를 했다. 이에 리젝트는 '소속 선수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라는 제목으로 공식 사이트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SaRa 선수의 부적절한 발언이 당사 소속 다른 선수에게 전달 중에 포함됐다'면서 '팬 여러분, 스폰서 및 각계 각처의 여러분에게 큰 불편함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는 내용을 게시했다.

 

또한 리젝트는 어떠한 차별도 용인하지 않는다며 해당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고 인권 문제의 관점에서도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SaRa 선수의 발언이 혼잣말이었다 하더라도 배려와 자각이 부족했고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팀은 3일 SaRa 선수에 대해 12월 말까지 선수 활동 정지 및 해당 기간 선수 보수 지급 금지 징계를 내렸으며 사회 공헌 활동 참가 처분도 함께 명령했다.

 

한편, SaRa는 앞서 2일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한 심기를 느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정한 누군가를 향한 말이 아니었다고는 해도 프로선수로서, 사회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해 버린 것을 깊이 반성하고 팀에서 정식 처분이 있을 때까지 활동을 자숙하겠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처분이 결정된 3일에는 "제 발언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폐를 끼쳐 정말로 죄송합니다"라고 다시금 사과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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