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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경제 경영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은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특정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강소기업(强小企業)을 지칭하는 말이다. 히든 챔피언이라는 용어는 ‘유럽의 피터 드러커’로 알려진 독일 경영학 석학 헤르만 지몬(Hermann Simon, 1947~)이 자신의 저서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s of the 21st Century)]에서 처음 사용했다. -히든 챔피언은 출간과 동시에 독서계를 강타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미국에 소개되었을 때 '경영학의 본고장인 미국에 수출된, 유럽의 보기 드물게 뛰어난 경영서적'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그의 정의에 따르면 히든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3가지 기준을 충족시켜야 하는데 시장점유율이 세계 시장에서 1위~3위 또는 위치한 대륙에서 1위인 기업, 매출액이 40억 달러 이하인 기업, 대중적 인식이 낮은 기업이 그 조건이다.


  지몬은 히든 챔피언들이 주는 교훈을 크게 8가지로 요약했는데, 처음으로 리더의 의지와 목표를 꼽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와 목표이며, 최고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전 세계에 있는 많은 아군에게 전파하는 것이 최고의 기업이 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높은 성과를 올리는 직원들이다. 맡은 일을 기피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서 다른 직원들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직원들은 퇴출되고, 남아있는 직원들은 성과가 뛰어나고 낮은 이직률을 보여준다. 이는 자연스럽게 자부심으로 이어진다.


  세 번째는 자체 생산 비율이다. 유일무이함을 강점으로 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에서 나와야 하며 결국 자체 생산 비율이 높고 아웃소싱에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점점 커지고 복잡해지는 시장구조에서 힘을 발휘하려면 가능한 한 분권화를 실시해야 하며 이는 네 번째 교훈이 된다.


  다섯 번째는 집중으로, 자신이 가진 자원에 집중하는 사람만이 야심찬 목표를 실현 할 수 있다. 자체적으로 내리는 시장에 대한 정의로 남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여섯 번째는 예상치 못한 성장의 기회가 되는 세계화다.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국가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오랜 시간을 인내 하며, 직원들의 국제화를 위해 노력한다.


  일곱 번째는 혁신으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수단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중요하다. 더구나 혁신은 창의력과 품질의 문제이지 돈의 문제만은 아니기 때문에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적용된다.


  마지막은 고객관계다. 고객과 가까워지면 자연적으로 경쟁우위를 갖게 되며, 최고의 고객들을 성과를 자극하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지몬은 저서에서 영화용 카메라를 만드는 ARRI, 산업용 접착제를 생산하는 Delo, 모바일 폰의 링톤을 개발하는 Jamba! 치약튜브를 만드는 인도의 Essel Propack 등과 같은 기업들을 히든 챔피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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