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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사회

기후 변화에 따른 유망산업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날씨에 관한 내용이 주요기사가 되고, 화제가 되고 있다.


  폭염과 혹한, 폭우, 폭설 등 변덕스러운 날씨와 이상기후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 같은 현상은 기업에 불확실성을 증가시켜 비용 상승의 원인도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후변화는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현상인 온난화로 이해하지만, UN기후변화협약에서는 기후변화를 온난화와 기후변동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무더위, 혹한, 폭우, 가뭄과 같은 현상들이 반복되면서 기온과 강수량의 변화폭이 커지는 것이 기후변동성이 확대다.


  최근의 전세계적인 기후변동성이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오면서 각 국가나 글로벌기업들이 대책마련에 고심 중인 반면, 오히려 더욱 각광받는 사업도 등장하고 있다.


  첫째, 기상정보서비스는 지금까지의 단순 기상관측 및 예측 서비스에서 다양한 산업활동, 기업경영, 재해 방지 등을 위한 컨설팅이나 방재서비스 등으로 사업 분야가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의 웨더 뉴스는 세계 1위 민간 기상정보 전문기업으로, 초기에는 해운 관련 기상정보만 제공했으나 점차 항공, 육상 등 전 분야로 넓혀가며 지진 예측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관측장비를 통한 기상정보 확보뿐만 아니라 사람이 직접 관측한 감측 정보, 높은 분석력을 바탕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둘째, 기상방재장비 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기상관측 및 방재 장비가 기존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상관측장비 세계1위 기업인 핀란드 바이살라는, 140여개 국가에 서비스네트워크를 구축해 기상관측 장비를 공급하고 있고, 각국의 기상청과 공항뿐만 아니라 국방, 에너지 분야 등에 기상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반도체 공장을 비롯한 정밀산업에 습도측정기와 같은 기상측정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하고 있다.




  셋째, 원자재 및 재무위험관리는 기후변동성 확대와 함께 가장 주목 받는 분야다. 세계 1위 재보험 기업인 스위스리는 식량문제와 빈곤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후적응개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가뭄으로 인한 식량생산 감소 피해를 보상할 수 있도록 해당지역의 기후위험지수와 맞춤형 보험상품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1996년 중국 베이징 사무소를 열면서 아시아에 진출한 스위스 리는 중국 메이옌 수력발전소와 함께 강수량 부족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강수량 지수기반 보험상품을 개발했다.


  넷째, 기후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전염병 확산속도도 증가하기 때문에 질병관리서비스 분야도 유망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질병관리서비스 분야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가능성 예측, 바이오 기술에 기반한 질병 확산방지 서비스 등이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08년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독감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개별 검색어 수천억개를 분석해서 감기와 관련된 45개의 단어를 발견, 분석해서 독감의 유행 수준을 예측).


  다섯번째는 水처리 및 전력저장 분야로 기후변화는 심각한 물 부족과 피크전력 수요를 초래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수담수화 및 전력저장 기술이 부각될 것이다. 싱가폴 하이플럭스, 일본 NGK 등이 이 분야에서 주목할 기업들로, 기존 방식보다 효과가 우수한 수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후변동의 확대는 당분간 주요 화두이자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 위기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회이자 강점으로의 활용을 모색해야 할 시기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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