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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단신

헬로 키티가 로봇으로 태어났다

일본의 인기 캐릭터 헬로 키티가 로봇으로 탄생했다.

 

헬로 키티 로봇 발표

 

21일 헬로키티 개발기업인 산리오와 NTT동일본이 공동 개발한 '헬로 키티 로봇'을 발표하고 8월 18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헬로 키티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AI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정해진 대사뿐만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대화 시나리오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용자와의 회화 데이터를 축적·분석해서 대화의 정밀도와 편리성을 높였다는 것.

 

여기에는 NTT동일본이 2016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로보커넥트' 기술을 이용했다. 이 기술을 탑재한 로봇 'Sota'가 아사쿠사선 신바시 역(도쿄도 교통국)이나 나리타 국제공항 등에서 이용객의 안내, 무인점포에서의 체온검사, 개호 시설(요양 혹은 간호시설)에서의 레크리에이션과 보조로 경험한 데이터가 활용된 것이다.

 

헬로키티의 목소리는 캐릭터의 목소리를 충실히 재현했다고 설명한다. 곧 탄생 50주년이 되는 헬로키티의 폭넓은 팬층을 고려했다고.

 

헬로 키티 로봇 시연 모습

 

헬로 키티 로봇의 주요 기능은 프레젠테이션·시설 안내·체온검사·사무실 접수·레크리에이션·프로그래밍 학습 등 6가지다.

 

프레젠테이션 기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와 연동돼서 슬라이드의 노트란에 입력함으로써 대사나 움직임을 설정할 수 있고 스크린에 접속해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할 수 있다.

 

시설 안내는 태블릿과 연계해서 화면과 목소리 양쪽으로 실시할 수 있으며 대화 데이터의 축적·분석을 바탕으로 보다 편리성이 높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다만 자동으로 대화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헬로 키티 로봇과 이용자의 대화 내용을 사람이 확인하면서 수동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체온검사에서는 체온 측정 요구나 측정 결과를 목소리로 안내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와 관리자에게 체온 검사 결과를 통지하는 설정도 할 수 있다.

 

사무실 접수는 내방자에게 안내·접수를 하는 것으로 담당자를 호출하거나 방문자에게 전언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레크리에이션 기능은 회화·체조·게임·노래·그림연극 등 200개의 콘텐츠를 탑재, 영상과 함께 레크리에이션의 사회와 진행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래밍 학습은 3종류의 학습도구를 이용해 초등학교 저학년~중학생을 위한 학습을 제공한다. 프로그래밍에 의해 자유롭게 헬로 키티 로봇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산리오 측은 이번 로봇이 법인용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가정에 1대씩 필요로 할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가고자 한다고 목표를 밝힌다. 아울러 현재 일본어만 가능한 상황에서 언어를 늘려 외국인에게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산리오의 다른 캐릭터로의 확대나 시설·계절에 어울리는 코스튬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높이 33cm, 가로폭 15cm, 무게 1190g의 헬로 키티 로봇은 5년 리스 계약을 기준으로 월정액 7만 5900엔(약 73만 원, 세금 포함)으로 설정했다. 첫해 판매 목표는 100대로 알려졌다. 신청하고자 하는 법인은 22일부터 예약 접수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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