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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통계

대한민국 사망원인구조의 변화

사망원인구조의 변화

 

일반적으로 사망 수준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사망의 원인이 되는 주요 질병들도 달라지는 양상이 나타난다.

 

 

<표Ⅰ-9>는 1988년 이후 주요 사망원인의 변화를 시기별로 보여준다. 지난 30년간 암에 의한 사망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1988년에는 뇌혈관 질환 62.4명, 심장 질환 39.7명, 고혈압성 질환 33.9명, 간 질환 28.6명 등의 순이었다. 그리고 추락으로 인한 사망도 7.4명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비해 1998년에는 운수사고로 인한 사망의 순위가 상승하였고,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이 새롭게 6위에 포함되었다.

 

 

자살에 의한 사망은 1998년 7위에서 2008년 4위로 높아졌다. IMF 경제위기 이후 자살자 수가 증가한 결과로 판단된다. <표Ⅰ-9>에서 보는 것처럼, 2018년에는 암, 심장 질환, 폐렴이 사망 원인 1-3위를 차지하였으며, 뇌혈관 질환과 자살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고혈압성 질환이나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은 줄어든 반면, 폐렴, 알츠하이머병 등에 의한 사망의 순위가 꾸준히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폐렴에 의한 사망 증가는 인구고령화와 아울러 항생제 내성 및 항암치료에 따른 면역 저하가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사망원인의 구조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그림Ⅰ-21]에서 남자 사망률의 변화추이를 보면, 암에 의한 사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뇌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은 2011년을 기점으로 순위가 서로 바뀌면서, 심장 질환에 의한 사망이 더 많아졌다. 자살과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최근으로 올수록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저하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림Ⅰ-21]에서 보는 것처럼 여자의 경우, 사망원인의 시기별 차이가 비교적 큰 편이다. 암과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이 1990년대 후반까지는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다. 암에 의한 사망은 그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여 1996년부터 사망원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은 2003년 이후 크게 감소하여 2018년에는 3위로 하락하였으며, 200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심장 질환이 2위가 되었다. 또한, 폐렴에 의한 사망률이 2018년 43.5명으로 1997년의 4.2명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높아졌으며, 4번째로 많은 사망원인으로 집계되었다.

 

 

사망원인은 연령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표Ⅰ-10>을 보면, 영아에게는 출생 전후기에 비롯된 병태들이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이며, 다음으로 선천 기형, 변형 및 염색체 이상, 영아돌연사 증후군 등의 순서이다. 그리고 1-9세 연령집단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고, 운수사고, 염색체 이상, 가해(타살)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의 사망률 수준은 다른 연령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자살은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연령집단에서 사망원인 1위인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암, 운수사고, 심장 질환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중장년층(40-59세)과 노인(60세 이상) 집단에서는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59세 집단에서는 자살,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이 많다. 그리고 60세 이상의 경우, 암을 포함한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당뇨병이 5대 사망원인으로 확인되었다.


[통계개발원 '한국의 사회동향 2019'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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