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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경제 경영

결함마케팅(inadequacy marketing)



결함마케팅(inadequacy marketing)

-사람이 불완전한 존재하는 사실을 강조. 소비자가 지닌 결핍을 자극해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제품의 사용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마케팅


'어떻게 한 개를 못 맞추냐?'
'너가 무슨 개복치야?? 공부도 안 하면서 왜 이렇게 예민해??'
'눈 감아봐 뭐가 보여? 그게 너의 미래야'
'놀고 싶으면 놀으렴. 서울대는 널 버려도 서울역은 받아주겠지.'

 

2010년에 생긴 문구업체 쓰임&끌림에서 생산하는 수첩, 단어장, 스티커카드 등에 씌여있는 문구들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질책과 빈정거림에 가까운 구어체 문구'(이른바 돌직구 시리즈)를 비롯해서 1970~80년대 복고풍의 그림과 글씨 모두 의도적인데, 이는 모두 관찰에서 나온 결과라고 합니다.

 

회사대표는 주 타겟이 되는 학생들의 디자인 선호도를 조사하기 위해 다녀본 결과, 직설적인 표현으로 감정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특징을 보고 [솔직하고 재밌는 문구]를 착안해서 디자인에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좋은 반응으로 이어져 매출상승은 물론, 공책 1종에서 시작되던 것이 수첩, 필통, 가계부등 100여종의 제품군으로 다양하게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결함마케팅의 원조격은 1920년대 구취제거제를 생산하는 리스테린社가 선보인 '슬픈 애드나(Sad Edna)-그 자리는 당신 것이었습니다. 질문하기 전까지'시리즈입니다.


대표카피 '신부 들러리는 서보았지만, 신부는 되지 못했습니다'로 표현한 '애드나'라는 캐릭터를 통해, 자신에게 입냄새가 나는 것을 알지못한다는 일종의 두려움을 던집니다. '당신의 아이를 지키세요. ' 당신의 아이들도 싫어하나요?'와 같은 후속 시리즈를 통해 불안감을 지속적으로 자극한 뒤, 구취제거제를 제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결함 마케팅은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과 불안감을 자극해서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견이지만, 셀프 핸디캐핑(self handicapping-자신을 비하해서 안도감을 얻는)의 일환으로 보기도 합니다.

 

즉, 자신이 선택한 행동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더라도 자기합리화를 할 준비를 한다는 경향도 반영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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