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 빈 소년 합창단(Vienna Boys' Choir, Wiener Sängerknaben)

현재 합창단의 뿌리는 1498년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 황제가 빈(Hofmusikkapelle)을 통해 남자 아이들의 합창단을 조직한 데서 시작.
만 9세 ~ 14세 남자 아이들 약 100명이 4개 투어팀(브루크너, 하이든, 모차르트, 슈베르트)으로 나뉘어 활동하며, 연간 약 300회 콘서트를 전세계에서 펼치고 있음.
중세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레퍼토리(클래식, 왈츠, 민요, 성가 등)를 갖추고 있으며, 빈 필하모닉 등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국제적으로 오스트리아의 음악 상징으로 평가.
모든 단원은 빈에 위치한 전용 기숙 학교에서 합창 교육과 일반 학업을 병행. 세계적인 명성만큼이나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치며, 합창단 유니폼인 '수병복(Sailor Suit)'은 이들의 상징.
프랑스 - 파리 나무 십자가 소년 합창단(Les Petits Chanteurs à la Croix de Bois)

1907년 창단, 8~18세 소년으로 구성된 순수 아카펠라 합창단.
두 차례 세계대전의 폐허 속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노래했던 것으로 유명. 합창단 이름의 '나무 십자가'는 설립 당시 단원들이 맨발로 순회하며 받은 소박한 선물에서 유래했다.
종교 음악뿐만 아니라 프랑스 샹송과 전 세계 민요를 부르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 교황, 프랑스 대통령 앞에서 노래한 기록, 한국 등 아시아와도 활발한 문화교류 행사.
흰 예복과 목에 건 나무 십자가가 트레이드마크. ‘천사의 목소리’, '평화의 사도', ‘파리를 대표하는 소리’라는 별명.
독일 - 퇼처 소년 합창단(Tölzer Knabenchor)

1956년 바이에른 주 퇼츠(Bad Tölz)에서 창단, 유럽 바로크·르네상스 음악 해석의 대명사.
엄격한 발성 훈련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오페라 공연에 필요한 연기력까지 겸비한 것으로 평가.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지만, 특히 모차르트와 바흐의 작품 해석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냄.
단원들은 '소년 카운터테너'라 불릴 만큼 여성 알토 음역을 소화하는 특별한 훈련을 받으며, 여러 오페라 하우스와 음반 작업에 참여. 빈 소년 합창단과 파리 나무 십자가 소년 합창단과 함께 '세계 3대 소년합창단'으로 불림.
영국 - 세인트 폴 대성당 합창단 (St Paul's Cathedral Choir)

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에 소속된 약 500년 된 유서 깊은 합창단으로, 영국 국교회의 전통을 계승하는 성가대.
매일 대성당 예배에 참여하며 전통적인 성가곡들을 부르고, 국가 주요 행사(왕실 결혼식, 국장 등)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 소년 성부(Boys' Treble)의 맑고 정교한 소리가 특징이며, 영국 성공회 특유의 절제되면서도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
영국 왕실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으며, 다이애나비 장례식 등 역사적인 순간에 이들의 목소리가 함께함. 대성당 옆에 위치한 자체 학교(St Paul's Cathedral School)에서 단원들의 교육을 담당.
중국 - 상하이 작은 별 어린이 합창단 (Shanghai Little Star Children’s Choir)

1985년 상하이 미디어 그룹(Shanghai Media Group, SMG)의 산하 문화예술 단체로 조직된 어린이 합창단으로 1985년 설립되었으며, 국내외 대회 수상과 음반 활동을 활발히 해온 합창단.
2006년 중국 어린이합창경연에서 금상, 2011년 비엔나 유소년합창단 페스티벌 부문 1위, 2014년 리가(World Choir Games) 대회에서 금메달 등을 기록. 70여종 이상의 앨범 녹음 및 제작.
유럽, 북미, 아시아 각국에서 정기 순회공연 진행하며 중국 내에서는 ‘어린이 합창’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플라시도 도밍고(Plácido Domingo)는 이 합창단을 “하늘의 목소리(The Voice from the Heaven)”라 칭찬했다고.
일본 - NHK 도쿄 어린이 합창단 (NHK Tokyo Children’s Choir / NHK東京児童合唱団)

1952년 NHK 주도로 설립된 6세~18세 남녀 혼성으로 이루어진 합창단.
NHK가 공영방송인 만큼 전후 일본의 문화 재건을 목표로, 어린이 대상 음악 교육과 방송 프로그램을 위한 목적이 창단 배경.
NHK의 간판 어린이 프로그램인 〈みんなのうた(모두의 노래)〉, 〈おかあさんといっしょ(엄마와 함께)〉 등에 정기적으로 출연. NHK 홍백가합전(NHK紅白歌合戦) 등 대형 연말 방송 무대에도 참여.
일본 내에서 어린이 합창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으로, 해외 공연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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