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에게도 키는 중요한 요소다.
전술적인 역할과 포지션에 따라 물리적인 요소인 키가 장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ANOVA(분산분석) 통계분석 결과, 포지션별 신장 분포는 유의하게 다르며, "키는 포지션에 따라 의미있는 차별화 요소"임이 다수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

그렇다면 축구의 어느 포지션의 선수가 가장 키가 클까? 답은 골키퍼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인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에서 분석(2009–2016, 31개 유럽 1부 리그, 표본: 골키퍼 3,762명·필드플레이어 28,199명)한 내용에서 따르면 골키퍼(Goalkeepers)는 평균 188.8 cm의 신장으로 가장 키가 큰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것은 골키퍼의 평균 신장이 2009년 188.5 cm → 2016년 189.1 cm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며, 특히 잉글랜드·독일 등 리그에서는 평균 골키퍼 신장이 190 cm 안팎으로 더 높다는 것이다.
이는 메이저 토너먼트(예: FIFA 월드컵) 데이터에서도 일관된 패턴을 보인다. 실제로 2018년 월드컵 참가 선수 데이터를 정리한 분석에서도 평균 신장 182.4 cm를 기록한 대회 전체 선수들 중에서도 골키퍼가 다른 포지션보다 눈에 띄게 큰 신장을 보였다.
그렇다면 골키퍼에게 키가 중요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키가 클수록 팔 길이·도달 범위가 넓어져 골문 커버력(높은 슈팅·크로스·세트피스 대응)이 유리하다. 최근 연구들은 특히 페널티·고공 상황에서 골키퍼의 신체적 장점이 실점 억제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고한다.
물론 반론도 없지는 않다.

선수들의 증언에 따르면 골문 앞에 서있는 거구의 신장이 주는 위압감도 무시 못할 요소 중 하나다.
결국 좋은 골키퍼의 덕목에 기술·반응속도·위치 선정이 중요하게 고려되지만 키 역시 항목에 들어갈만 한 것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같은 이유로 축구 클럽들은 점점 더 키 큰 골키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평균 골키퍼 신장이 190 cm 수준에 근접해, 190 cm 미만 골키퍼에 대해 보수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스카우팅·전술적 이유: 골문 커버·세트피스 방어)

센터백(수비수)은 골키퍼 다음으로 키가 큰 포지션이다.
크로스·세트피스 상황에서 공중볼 경합(헤딩 경합) 우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신장이 유리하게 작용한다. 반면 작은 키의 수비수는 위치 선정·도약 타이밍·속도를 무기로 보완하곤 한다.
미드필더와 공격수(특히 윙어)는 신체적 활동량과 민첩성이 중시되기 때문에 비교적 평균적이거나 작은 키가 많다.
단, 현대 축구에서는 전통적 분류 외에도 윙백, 세컨드 스트라이커, 수비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복합 포지션에서 신장의 스펙트럼 역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인 것도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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