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코비 브라이언트 데이(Kobe Bryant Day)’는 로스앤젤레스가 2016년에 처음 공식화한 지역 기념일이다. 코비가 레이커스에서 20년간 활약하며 달았던 등번호 8과 24를 조합한 날짜이자(그 전날 8월 23일은 그의 생일), 20년 커리어와 지역사회 공헌을 기리자는 취지에서 시의회 결의로 제정됐다.

2020년 1월 안타까운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한 후엔 오렌지카운티도 2020년 8월 24일을 ‘코비 브라이언트 데이’로 채택해 남가주 전역에서 같은 날 기념하는 흐름이 굳어졌다.
연방 차원에선 2021년에 하원 결의안(H.Res.562)으로 그해 8월 24일을 '코비 브라이언트 데이'로 지지하는 상징적 결의가 발의·추진됐다.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지방정부 결의에서 국가적 추모 서사로 외연이 넓어진 셈이다.

코비가 사망한해 8월 플레이오프에서 레이커스는 ‘블랙 맘바’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고, 1쿼터에 스코어가 24–8로 벌어지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팬과 선수들이 ‘그가 함께한다’고 느꼈다고 회고했고, 이후 파이널까지 이어진 블랙 맘바 유니폼 착용은 코비의 ‘맘바 멘탈리티(Mamba Mentality, 승부근성과 헌신)’를 팀 아이덴티티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매년 8월 24 전후로 퍼플·골드 조명 연출이 잦다. 산타모니카 피어의 대관람차 퍼플·골드 라이팅은 대표적 풍경이 됐다. L.A. 전역의 수백 점 코비 벽화도 이날 SNS에서 다시 소환된다.

나이키는 2020년부터 8/23(생일)~8/24에 맞춰 ‘Mamba Week’을 열어 코비 컬렉션 재출시, 헌정 콘텐츠, 재단 기부 연계를 진행한다. 팬들은 해시태그 #MambaDay #KobeDay로 사연을 공유하고, 지역 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 후원 모금이 붙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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