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 겨울날, 너무 추워서 서로 몸을 기대어 온기를 나누려던 고슴도치 두 마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가가던 그들은 자신들의 가시 때문에 서로의 몸에 상처를 내죠.
아픔을 느낀 나머지 서로에게 멀어지지만 이내 추워졌고, 다시 다가가 보지만 상처만 늘어날 뿐이었습니다.]
이 우화는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의 책 <부록과 추가>에 나오는 것으로, 이렇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고슴도치의 딜레마(Hedgehog’s dilemma)'라고 합니다.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 때문에 피하게 되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내포하고 있죠.
오늘날 인간관계가 희미해지는 모습, 늘어가는 '나홀로족(族)' 행동양식을 설명 할 때도 주로 인용됩니다. 재밌는 것은 쇼펜아우어야말로 전형적인 가시 돋친 고슴도치였다는 사실인데, 그는 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할때면 앞자리에 아무도 앉지 못하게 2인분의 식사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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