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정보/국제

충격의 켈빈 킵툼 사망 소식

반응형

 

지난해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35초로 세계 기록을 세웠던 케냐의 마라토너 켈빈 킵툼(Kelvin Kiptum Cheruiyot)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켈빈 킵툼의 사망소식 / CNN 갈무리

 

현지시각 2월 11일(일요일) 밤 11시쯤 그는 엘도레트-캅타가트(Eldoret-Kaptagat) 지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그가 운전했던 토요타 차량에는 르완다 출신의 코치 저베이스 하키지마나(Gervais Hakizimana)와 여성 한 명이 동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킵툼과 코치는 사고 현장에서 즉사했고 여성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현지 경찰은 킵툼이 몰던 차량이 통제를 잃고 도로를 이탈했고 60m 가량 떨어진 도랑에 빠지면서 나무와 충돌한 것으로 설명한다.

 

1999년 생으로 올해 24세인 킵툼은 시카고 대회에서의 기록으로 마라톤 풀코스에서 2시간 1분의 벽을 깬 최초의 선수로, 공교롭게도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은 지난주에 그의 세계 기록을 공식으로 인정했다.

 

2021년에야 본격적인 마라톤 풀코스 훈련을 시작한 그는 2022년 스페인 발렌시아 마라톤과 2023년 4월 런던 마라톤 그리고 시카고 마라톤 대회 등 3번의 풀코스 기록만으로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던 선수였다. 이에 기존 마라톤 최강자였던 엘리우드 킵초게(Eliud Kipchoge)와의 올림픽 대결은 물론 인류의 꿈의 영역인 2시간 이내 완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던 상황이었다.

 

세바스찬 코 회장의 추모 메시지

 

그의 사망 소식에 세바스찬 코(Sebastian Coe)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킵툼과 하키지마나의 엄청난 손실을 알고 충격과 깊은 슬픔을 느꼈다"라며 "놀라운 유산을 남긴 놀라운 운동선수로 우리는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 밖에도 케냐의 총리 라일라 오딩가(Raila Odinga)와 스포츠 장관 아바부 남왐바(Ababu Namwamba)는 물론 전 세계 스포츠계의 주요 인사들 역시 슬픔과 그리움의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킵툼의 유족으로는 아내 아세나트 로티치(Asenath Rotich)와 두 자녀가 있다.

 

 

2023.05.04 - [시사 정보/단신] - 남자 마라톤계의 새로운 강자 켈빈 킵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