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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미얀마에 등장하는 대형 불상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국군이 수도 네피도에 높이가 약 19m에 이르는 거대한 대리석 불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리석 불상으로는 '세계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불상 공사는 쿠데타 다음 달인 2021년 3월부터 시작되었으며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지휘했다. 불교 인구가 약 90%를 차지하는 미얀마에서 국군에 대한 반발을 누그러 뜨리기 위한 의도라고 추측된다. 참고로 불상의 위치는 아웅산 수치 여사가 구금되어 있는 감옥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라고.

 

불상을 제작하고 설치하는데 약 974만 달러(약 130억 원)가 투입된 것으로 추산하는데. 궁핍한 시민들을 생각하면 역효과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세계은행이 지난해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는 인구의 약 40%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얀마는 쿠데타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군과 민주화 세력 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으며 지방과 국경지역에 포격과 공습이 지속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동부 카렌주에서 약 8천 명이 국경을 넘어 태국을 탈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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