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구감소가 무척 심각하지만 옆 나라 일본 역시 고민이 깊다. 일본 총무성의 지난 4일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어린이 인구가 41년 연속 감소를 기록하고 있는 것.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의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는 전년보다 25만 명 적은 1465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1.7%로 48년 연속 줄어들어 두 통계에 비교 가능한 통계가 남아있는 1950년 이후로 최저치를 경신했다.
구성을 보면 남자 어린이가 751만 명, 여자 어린이가 715만 명이다. 3세 별로 구분하면 12~14세가 323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이 낮아질수록 감소했으며 0~2세는 251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산 불안이 커진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UN 인구통계연감(2020년)에 따르면 4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35개국 중 일본의 어린이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다음으로 한국(11.9%), 이탈리아(12.9%), 독일(13.8%), 스페인(14.1%), 우크라이나(15.3%)가 뒤를 잇는다. 반면 어린이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콩고민주공화국(48.1%), 우간다(44.8%), 탄자니아(43.2%) 등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모두 18.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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