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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단신

마라도나 유니폼, 스포츠 기념품 역대 최고 가격에 낙찰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故 디에고 마라도나(Diego Maradona)의 유니폼이 714만 2500파운드(약 113억 원)에 낙찰됐다고 4일(현지시간)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Sotheby's)가 발표했다. 이 유니폼은 36년 전 1986년 월드컵 멕시코 대회(1986 World Cup) 잉글랜드전에서 있었던 '신의 손' 사건 때 입었던 유니폼이다.

 

경매에 올라온 유니폼

 

당시 상대팀 미드필더였던 전 잉글랜드 대표팀 스티브 호지(Steve Hodge)가 경기 이후에 마라도나와 유니폼을 교환하고 소유해왔었다. 지난달에는 경매에 앞서 마라도나의 딸이 이 유니폼이 마라도나가 득점했던 후반이 아니라 전반에 입었던 유니폼이라고 주장했으나 소더비는 이 유니폼이 진짜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동안 이 유니폼은 영국 맨체스터 국립 축구박물관에 임대해 일반에 공개해 왔으며, 이번 경매는 지난달 20일에 시작해서 4일 아침에 종료됐으며 총 7명의 입찰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영국 BBC는 이번 낙찰가격이 스포츠 기념품 중 역대 최고 가격이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종전 최고 가격은 1892년에 작성된 올림픽 선언문 원본으로 2019년 880만 달러(약 111억5000만 원)에 팔린 바 있다. 스포츠 유니폼 역대 최고 경매가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런왕 베이브 루스(미국)가 1930년을 전후해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으로 2019년 경매에서 564만 달러(약 71억 원)에 낙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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