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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통계

살인의 지역별 발생률



  [그림 Ⅹ-17]은 서울 지역의 살인 발생 추이를 보여준다. 서울에서의 살인사건 발생은 2005-2007년 인구 10만 명당 평균 2.1건에서 2008-2010 2.5건으로 증가했다가 2011-2013 2건으로 감소하였다.

 

 

  < Ⅹ-5>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살인율 상·하위 5위권 지역을 제시한 것이다. 살인율이 높은 지역은 2011-2013년을 기준으로 영등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동대문구, 용산구 등이다. 영등포구(4.3)의 살인율은 이 기간 서울 평균(2.0)보다 2.2배 높고 양천구(0.8)보다는 5.4배 높은 수준이다. 영등포구, 종로구, 용산구는 중구, 구로구와 함께 2008-2010년 상위 5위권에 포함되었는데, 이 기간 중 1위인 영등포구(6.2)의 살인율은 25위인 마포구(1.1)보다 5.6배 높다. 2008-2010년 살인율 상위 5개 구는 순위는 달라졌지만 2005-2007년에도 모두 상위 5위권에 들었던 지역이며, 이 기간 1위인 종로구(4.8) 25위인 마포구(1.2)의 살인율은 4배 차이가 난다.


  살인율이 낮은 지역으로는 2011-2013년의 양천구, 마포구, 노원구, 서초구, 송파구 등이 있는데, 이들 5개 구는 모두 2008-2010년에도 하위5위권에 들었던 지역이다. 마포구, 서초구, 송파구는 2005-2007년에도 하위 5위권에 들었다.

 

  살인율은 특정한 사람이나 사건에 의해 통계치가 변하기 쉬운 속성을 가지고 있어서 9년에 걸친 살인율의 순위 변화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자치구간 살인율 차이가 크고 살인율이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이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영등포구, 종로구, 용산구는 살인율 상위 5위권에 연속해서 포함되었고, 마포구, 서초구, 송파구는 하위 5위권에 꾸준히 들었다. 서대문구와 강남구의 살인율 순위는 지속적으로 상승한 반면, 중구와 강북구는 지속적으로 하강하였다.

 

 

  [그림 Ⅹ-18]은 서울특별시, 6개 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와 44개 시를 포함하는 전국 52개 주요 도시의 살인율 추이를 보여준다. 이들 지역의 살인율은 인구 10만 명당 평균 2-2.4건으로 앞서 살펴본 서울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다.

 

 

  < Ⅹ-6>에는 전국 52개 주요 도시 중 살인율 상·하위 10위권 지역이 제시되어 있다. 살인율이 높은 지역은 2011-2013년 기준으로 논산시, 서산시, 충주시, 제주특별자치도, 안동시, 경주시, 거제시, 이천시, 천안시, 시흥시 등이다. 1위인 논산시의 살인율(5.5)은 최하위인 광명시(0.8)보다 6.9배 높다. 2008-2010년 상위 10위권에는 이전 10위권 지역 6(논산시, 제주특별자치도, 경주시, 거제시, 시흥시, 충주시)과 제천시, 부산광역시, 파주시, 청주시가 포함되었다. 이 기간 1위 논산시(7.6) 52위 용인시(1.1) 간 살인율 차이는 6.9배이다. 2005-2007년 살인율 상위 10위권에는이전 기간 내내 10위 안에 든 4(논산시, 충주시, 제주특별자치도, 거제시), 2008-2010 10위권 3(제천시, 청주시, 부산광역시), 2011-2013 10위권 1(천안시)과 정읍시, 평택시가 포함되었다. 1위 논산시(5.8) 52위 군포시(1.0) 간에는 살인율이 5.8배 차이가 난다.


  살인율이 낮은 지역은 2011-2013년의 경우 광명시, 구리시, 군포시, 경산시, 고양시, 양산시, 남양주시, 대구광역시, 안양시, 포항시 등으로 나타난다. 이들 지역 중 4(남양주시, 안양시, 고양시, 광명시)과 안동시, 광주광역시, 춘천시, 부천시, 서산시, 용인시가 2008-2010년 하위 10위권에 포함되었다. 2005-2007년에는 앞선 기간 내내 하위 10위 안에든 2(안양시, 고양시)을 비롯하여 2008-2010년 하위 10위권 1(용인시), 2011-2013년 하위 10위권 2(대구광역시, 군포시)과 군산시, 성남시, 시흥시, 안산시, 파주시의 5개도시가 하위 10위권을 형성하였다.



  전국 주요 도시의 살인율 순위는 상위권보다 하위권에서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상위권 도시 중에서 논산시, 제주특별자치도, 거제시, 충주시가 세 기간 내내 10위권에 든 것에 비해 하위권 도시 중에서는 안양시와 고양시만 10위권을 유지하였다. 살인율이 높은 도시들이 낮은 도시들보다 더 안정적으로 순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살인율 하위 10위권에 속했다가 상위 10위권으로 바뀐 도시(시흥시, 파주시, 안동시, 서산시)는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찾을 수 없다.

 

 

[한국의 사회동향 2015 '살인, 강도, 강간의 지역 간 발생률 비교와 변화', 통계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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