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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단신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잡을 수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스타가 된 오타니 쇼헤이의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도류로 자리를 잡고 지난해 만장일치 MVP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부상 문제도 없는 상태. 2023년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만큼 재계약이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현재 연봉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현지 매체에서는 올해 봄 캠프 중에 비공식적으로 협상을 진행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다만 소속팀 에인절스의 입장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일단 이도류의 예시가 없다고 할 수 있는 만큼 오타니의 연봉 산정 기준이 불명확하다. 그리고 이도류를 언제까지 문제없이 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섣불리 금액과 기간을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 2018년에는 오른쪽 팔꿈치, 2019년에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고 제대로 시즌을 활약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으로 구단 입장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고액 계약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재정적 부담도 있다. 오타니와의 계약을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인 맥스 슈어저의 4333만 달러(약 559억 원)를 기준으로 이보다 높은 금액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현재 트라웃에게 2030년까지 평균 3545만 달러(약 458억 원), 랜던에게 2026년까지 평균 3800만 달러(약 491억 원)를 지급해야 하는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이다.

 

장기계약의 실패 사례도 계약에 선뜻 나서기 어려운 이유로 작용한다. 알버트 푸홀스, 저스틴 업튼, 조시 해밀턴 등 에인절스는 다년 계약으로 실패를 본 경험이 많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라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우승 경쟁을 하는 곳에서 뛰고 싶다는 마음과 하위권을 맴도는 팀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에인절스는 최근 4년 연속 지구 4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했고 올 시즌에는 14연패를 기록하는 등 팀 전력이 정상화되어있지 않아 연봉 문제가 아니더라도 오타니가 떠날 수 있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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