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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단신

토토로를 무대에서 만난다

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중에 하나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となりのトトロ, My Neighbor Totoro, 1988)'가 무대극, 그것도 영국의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oyal Shakespeare Company, 이하 RSC)'에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RSC는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프랫퍼드 어펀 에이번을 연고지로 하는 극단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이 후원을 하고 찰스 왕세자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이웃집 토토로의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Hisaishi Joe)가 제안하고 미야자키 하야오(Miyazaki Hayao) 감독이 수락하며 시작되었다. 히사이시 조가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P, Executive producer)를 맡으며 10월부터 영국 런던의 바비칸 센터(Barbican Centre)에서 상연될 예정이다.

 

RSC 측도 이웃집 토로로의 무대를 만드는 것에 굉장한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연출은 오페라 '아크나텐(Akhnaten)'등을 연출한 펠림 맥더못(Phelim McDermott)이 맡고 RSC와 니혼 TV가 공동제작한다고.

 

히사이시는 이웃집 토토로를 무대에서 선보이는 것에 대해 "일본에는 뮤지컬이나 무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일본작으로 전 세계에서 상연되고 있는 오리지널 무대 작품, 혹은 뮤지컬 작품이 없다. '이웃집 토토로'는 전 세계 사람이 아는 일본의 작품이다. 만약 무대에 오르게 되면 세계로 나가는 최초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내가 보고 싶다'라고 미야자키에게 이야기한 것이 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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