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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전쟁과 티셔츠

중국판 아마존이라고 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Taobao)'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지하는 'Z'로고가 새겨진 셔츠를 팔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지하는 의미의 티셔츠(출처 : 타오바오 홈페이지)

 

88위안(약 1만 7천 원)에 팔리고 있는 제품은 두 가지 색으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티셔츠 전면에 커다란 Z가 그려져 있고 뒷면 목덜미 부분에는 러시아를 뜻하는 낫과 망치 그림이 그려져 있다.

 

티셔츠 앞뒷면

 

최근 Z 로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의 의미로 쓰이는 것을 넘어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침공을 지지하는 러시아인들이 등장하는 소셜미디어에서는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СвоихНеБросаем)’라고 외치며 Z가 적힌 종이를 들거나 옷을 입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티셔츠 구매후기

 

타오바오에서 판매되는 셔츠를 구매하는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이 같은 의미를 모르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방 쇼핑몰의 우크라이나 지지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인터넷 쇼핑몰 엣시(etsy.com)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Z 로고를 부정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상품 소개에서부터 전쟁 반대와 반(反) 러시아 메시지를 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반대 티셔츠(출처 : 엣시 홈페이지)

 

이 티셔츠는 27.92싱가포르 달러(약 2만 5천 원)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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