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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단신

토끼 관음상

 

가마쿠라시에 있는 쵸코쿠지(長谷寺)에는 '토끼 관음상(ウサギ観音像, Rabbit Kannon)'이 있다. 807년에 세워진 이 천년고찰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토끼들을 방사해 잡초를 제거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경내의 환경보호에 일조한 토끼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8년에 6m에 달하는 토끼 관음상을 제작하게 된 것. 하얀 석영석으로 만들어진 토끼 석상의 가슴에는 관세음보살 얼굴이 새겨져있다.

 

토끼 관음상

 

토끼의 눈에는 붉은색 발광다이오드가 설치되어 있어 밤이 되면 토끼처럼 눈이 붉게 빛난다. 눈에서 상공 3km까지 비추는 빨간 레이저를 넣고 싶었지만 항공법에 저촉되어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고.

 

쵸코쿠지의 주지 스님은 싱가포르의 머라이언(Merlion)과 같은 지역의 심벌이 되기를 바란다는데 과연 바람대로 이루어 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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