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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와인잔 브랜드 계급도

 

 

 

1등급: 황제 / 아트피스급 (The Sovereign Tier)

 

단순한 잔을 넘어, 와인의 잠재력을 극한까지 끌어내는 '예술 작품'이자 '과학 장비'. 100% 핸드메이드 블로잉(Hand-blown) 방식으로 제작되며, 극도로 얇고 가벼워 존재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의 소믈리에와 와인 평론가들이 사용하는, 와인 애호가들의 최종 꿈.

 

 

잘토 (Zalto, 오스트리아): 현존하는 와인잔의 정점이자, 현대 와인잔의 패러다임을 바꾼 브랜드. "와인잔이 없는 듯한 느낌"을 추구하며, 종이처럼 얇고 깃털처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모든 잔은 숙련된 장인이 입으로 불어 만들며, 고대 로마 시대부터 내려온 각도(24°, 48°, 72°)를 잔의 꺾이는 부분에 적용하여 와인의 아로마를 극대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 번 쓰면 다른 잔을 쓰기 힘들다”는 소믈리에 리뷰가 다수이며, 럭셔리 와인 바와 미슐랭 레스토랑 필수품이다.

 

 

리델 (Riedel, 오스트리아): "포도 품종별 맞춤형 와인잔"이라는 개념을 세계 최초로 창시하고 대중화시킨, 와인잔의 역사 그 자체인 브랜드. 경험과 과학에 근거한 와인잔 설계로 세계 와인 애호가와 셰프 등 전문가들에게 절대적 신뢰를 받는다.

 

2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최상위 라인인 '소믈리에(Sommeliers)' 시리즈는 지금도 전 세계 고급 레스토랑의 표준으로 사용된다.

 

 

 

 

2등급: 프레스티지 / 하이엔드급 (The Prestige Tier)

 

황제급에 버금가는 품질과 명성을 가졌으며,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브랜드들.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조셉핀 (Josephinenhütte, 오스트리아): 잘토의 창립자 가문 6대손인 쿠르트 잘토(Kurt Zalto)가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 잘토의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잔의 볼(Bowl) 부분에 독특한 '웨이브(Wave)'를 주어 와인이 더 넓은 표면에서 공기와 접촉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입했다. 등장과 동시에 찰토와 리델에 도전하는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가브리엘 글라스 (Gabriel-Glas, 오스트리아): "단 하나의 잔으로 모든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철학을 내세운 혁신적인 브랜드. 유명 와인 평론가 르네 가브리엘이 수많은 와인을 테이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등 모든 종류의 와인에 최적화된 '원 포 올(One for All)'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용성과 하이엔드 품질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카랏 (Baccarat, 프랑스): 1764년 프랑스 로렌 지방에서 루이 15세의 명으로 탄생한 '크리스털의 제왕'이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260년 역사의 럭셔리 브랜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의 장인(Meilleurs Ouvriers de France, M.O.F.)들이 모여 제작.

 

묵직한 무게감과 정교한 커팅에서 오는 아름다움이 강점. '아코르(Harcourt)'나 '베가(Vega)'와 같은 아이코닉한 라인업은 단순히 와인을 마시기 위한 도구를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크리스털 조각품'으로 평가받음.

 

 

 

 

3등급: 프리미엄급 (The Premium Tier)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대중적 명품' 브랜드. 와인 애호가들의 실사용 잔으로 가장 널리 사랑받는다.

 

 

슈피겔라우 (Spiegelau, 독일):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크리스털 명가. 리델의 자회사이기도 하며, 리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의 와인잔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데피니션(Definition)' 시리즈는 핸드메이드 잔에 버금가는 얇고 가벼운 품질을 머신메이드로 구현해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린다.

 

 

워터포드 (Waterford, 아일랜드): 1783년 아일랜드의 도시 워터포드에서 시작되어 2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리드 크리스털(Lead Crystal) 제품을 만들어 온 브랜드. 1952년 탄생한 '리즈모어' 패턴은 다이아몬드와 쐐기 모양이 정교하게 교차하는 디자인으로, 빛을 영롱하고 화려하게 반사시키는 것으로 유명.

 

 

쇼트즈위젤 (Schott Zwiesel, 독일): 특수 소재인 '트라이탄(Tritan) 크리스털'을 개발하여 와인잔의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브랜드다. 납이나 바륨 대신 티타늄과 지르코늄을 사용하여, 맑고 투명하면서도 식기세척기에도 잘 깨지지 않는 강도를 자랑한다. 호텔과 레스토랑 등 업소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소피앤왈드 (Sophienwald, 오스트리아): 잘토, 가브리엘과 함께 오스트리아 핸드메이드 와인잔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브랜드. 극도로 얇고 가벼우면서도, 상대적으로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으로 유럽의 미식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명성을 얻고 있다.

 

 

로나 (Rona, 슬로바키아): 130년 역사의 동유럽 크리스털 명가. 유럽의 수많은 와인잔 브랜드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을 담당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로는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여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셰프앤소믈리에 (Chef & Sommelier, 프랑스): 프랑스를 대표하는 와인잔 브랜드. '콱스(Kwarx)'라는 독자적인 신소재를 사용하여 뛰어난 투명도와 강도를 동시에 잡았다. 우아하고 현대적인 프랑스 감성의 디자인이 특징이다.

 

 

 

 

4등급: 브릿지 / 미드레인지급 (The Bridge Tier)

 

와인잔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뛰어난 가성비와 신뢰도를 자랑하는 브랜드들.

 

 

루이지 보르미올리 (Luigi Bormioli, 이탈리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리 제조사. 독자적인 SON.hyx 유리 기술로 일상적인 사용에도 깨끗하고 맑은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내구성을 자랑한다.

 

 

스톨츠 (Stolzle, 독일): 1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독일 브랜드로, 특히 레스토랑과 와인바 등 전문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견고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보르미올리 로코 (Bormioli Rocco, 이탈리아): 가정용 유리 식기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와인잔 역시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준수한 품질을 제공하여 와인 초보자들이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다.

 

 

오션 (Ocean, 태국): 동남아시아 최대의 유리 식기 제조사.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의 가정과 레스토랑에서 널리 사용된다.

 

 

 

 

5등급: 엔트리 / 스탠다드급 (The Entry Tier)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잔의 기본적인 형태와 기능을 제공하는 브랜드들. 와인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문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이케아 (IKEA, 스웨덴): 스웨덴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극도로 단순하고 실용적인 와인잔을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파사바체 (Pasabahce, 튀르키예): 세계적인 유리 제조 그룹에 속한 브랜드로, 엄청난 생산량을 바탕으로 한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이 특징이다.

 

 

리비 (Libbey, 미국): 미국의 대표적인 유리 식기 브랜드로, 특히 레스토랑과 바에서 사용하는 '막잔'으로 유명하다. 튼튼하고 실용적이다.

 

 

다이소 (Daiso, 일본/한국): 놀라운 가격에 기본적인 형태를 갖춘 와인잔을 제공하며, 와인잔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보덤 (Bodum, 덴마크): 커피 용품으로 유명하지만, 독특한 디자인의 이중 유리(Double Wall) 와인잔 등 개성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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