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로에너지하우스(ZEH)' 관련 시장을 주목하라
- 정부, 2020년까지 신축 주택의 과반수 ZEH로 건설을 목표로 보급 가속화 -
- 주택업자의 ZEH 보급 노력 본격화로 단열성능 향상 제품, 축전지, 태양광 발전 설비 등 수요 증가 기대 -
□ ZEH 보급 확대에 팔 걷은 일본 정부
ㅇ ZHE란, 에너지 생산 및 절약을 통해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양은 제로인 친환경 주택
- 일본 경제산업성은 단열 성능을 높이고 고효율 에어컨 등을 통해 일반 주택 대비 20% 이상의 에너지 절약을 실현한 후, 남은 에너지 수요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조달하는 주택으로 정의
- ZEH 구매 및 ZEH로 개조 시 경제산업성이 지급하는 보조금은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함.
제로에너지하우스 개념
자료원: 일본 경제산업성
ㅇ 일본 정부의 ZEH 보급 계획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조치
-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신축 주택의 과반수를 ZEH로, 2030년에는 대부분을 ZEH로 건설한다는 계획
- 이 목표 실현을 위해 일본 경제산업성은 2016년부터 'ZEH 빌더'를 등록, ZEH 빌더를 통해 신축된 ZEH를 사거나 ZEH로 개조한 경우 'ZEH 지원사업'을 통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음.
- ZEH 빌더란 2020년까지 신축주책의 과반수를 ZEH화하겠다고 선언 및 공표하고, 매년 ZEH 보급대책과 건축 및 개조 실적을 보고하고 공표하는 주택업자·공무점·건축설계 사무소·리폼 업자 등을 의미. 2017년 9월 기준, 6065개사가 ZEH 빌더로 등록됨.
- ZEH 지원사업은 ZEH의 자립적 보급을 목표로 고단열 외장재, 고성능 설비, 축전 시스템 등을 사용해 지어진 ZEH를 사거나 개조한 경우 보조금이 지급되는데 2017년도 보조금은 주택 1채당 75만 엔으로 상정됨.
- 이에 더해 환경성에서는 그간 보조금 지급 대상이 아니었던 아파트에서 에너지 절약을 촉구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 등을 도입해 신축이나 리모델링 시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 2018년도에는 1세대당 70만 엔씩 약 7000가구를 지원할 계획
일본 정부의 ZEH 보급 로드맵
자료원: 일본 경제산업성
□ ZEH 건축노력 본격화로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주요 제품
ㅇ 주택용 태양광 발전설비
- 2014년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보조금 종료 및 2009년부터 시작한 주택용 태양광 발전 잉여전력매수 제도(2009년 이후 10년간 가정의 잉여 전력을 매수, 2012년 7월 이후 FIT로 이행)의 종료 시기인 2019년이 다가오면서 가정용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시장은 축소되는 경향
- 그러나 주택업자의 ZEH 건축 노력이 본격화 및 각 가정에서의 잉여전력 자가소비 수요의 확대가 태양광 발전 설비 주택의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도 논해지고 있음.
- 후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20만8000채에 달했던 태양광 발전설비 주택이 2025년에는 14.4% 증가한 23만8000채에 달할 전망. 이 중 신축 단독 주택은 2016년도 9만3000채에서 2025년도 13만4000채로 44.1% 증가가 예상되며, 신축 단독 태양광 발전설비 주택 중 ZHE 주택은 2016년 2만8000채에서 2025년도 7만1000채로 250%로 증가할 전망
ㅇ 단열재
- 건축용 단열재는 ZEH의 보급과 2020년에 예정된 개정된 건축 에너지 절약 법규 준수를 위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건축 에너지 절약 법규에 따라 2017년 4월부터 총면적 2000㎡ 이상의 신축 건축물에 대해 에너지소비 성능기준(에너지 절약기준) 준수가 의무화됐으며 2020년 4월부터는 규제 대상이 확대돼 모든 신축 주택에 대해서도 에너지 절감 기준이 적용될 예정임.
- 후지 경제연구소는 일본 단열재 시장이 2016년 3966억 엔에서 2023년 4478억 엔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
ㅇ 주택용 축전지
- 주택용 축전지는 비상용 및 심야 전력 사용 용도, 태양광 발전 전력을 축전해 전기요금이 높은 시간대에 사용하는 피크 시프트 등의 용도로 주로 사용되고 있음.
- 일본에서는 탑재용량 6kWh 전후의 리튬이온 전지를 통해 피크 시프트 용도로 주로 사용되지만, 2019년 이후에는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력 소비 보조 및 자가 소비 최대화를 위한 용도가 주를 이룰 전망
- 일본의 가정용 축전 시스템용 2차 전지 시장은 2016년 167억 엔에서 2025년 431억 엔으로 158% 확대가 전망됨.
ㅇ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 Home Energy Management System)
- HEMS의 구성에 필수적인 전력 측정 장비, 전력데이터 열람을 위한 모니터, 게이트웨이 등으로 구성
- ZEH 보급 확대, 전력매입 가격 하락 및 소형 축전 시스템 가격 하락, 태양광 발전 전력의 자가 소비 수요 증가에 따라 에너지 생산 및 축전 시의 관리 장치로 HEMS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 기업의 신제품 제안 등도 활발해질 전망
- 후지 경제연구소는 2025년 HEMS 시장이 2016년 대비 81.8% 증가한 120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함.
□ ZEH 사업 확대 본격화하는 일본 기업들
ㅇ ZEH 보급 정책에 따라 확대되는 사업기회를 노리고 건축 자재 기업 및 전자 기업 등에서 ZEH 관련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
- 전력회사와 함께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 비용을 지원하거나, 성능이 향상된 HEMS 및 축전지 시스템, 단열성을 높인 창문 등이 주요 예임.
□ 시사점
ㅇ 일본, 전체 에너지 소비의 15%를 차지하는 가정에서의 에너지 절약 실현을 위해 ZEH 보급 적극 추진
- 파리 협약에서 일본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3년 대비 26% 감축하기로 함.
- 해당 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방안 중 하나로, 가정에서의 에너지 절약도 속도를 낼 계획. 이에 따라 단독 주택 등의 ZEH화를 진행 중
ㅇ 정부의 적극적 보급 정책 추진에 따라 ZEH 관련 제품 시장의 꾸준한 확대가 기대됨.
- 고성능 단열재, 축전 시스템, HEMS 등이 대표적 예임.
-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ZEH 보급 노력이 본격화되면 자가 전력 소비를 위한 용도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음. 전력회사와 연계해 태양광 발전 시스템 판매를 확대하려는 기업의 시도도 보도됨.
ㅇ 우리 기업도 확대 추세에 있는 일본 ZEH 관련 제품 시장을 노려볼만 함.
- 건축 자재 관련 전시회에의 꾸준한 참가를 통해 현지 인지도를 높이고, 친환경 성능을 ZEH 빌더 및 건축자재 관련 상사 등에 최대한 어필하도록 노력해야 함.
[코트라(KOTRA) 2017년 11월 9일 내용 발췌]
'시사 정보 > 국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인공지능(AI) 전문가 인력난 (0) | 2017.11.10 |
---|---|
리크루팅 전문가가 전하는 미국 취업전략 (0) | 2017.11.10 |
취업 선배에게 듣는 중국 취업 이야기 (0) | 2017.11.10 |
미국 스타트업은 이런 인재를 원한다 (0) | 2017.11.07 |
미국,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취업 유망 (0) | 2017.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