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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생활

식품첨가물에 대한 오해



식품첨가물이란 정확하게 무엇인가?

  식품첨가물은 식품 제조 시 보존, 착색, 감미 부여 등 다양한 기술적, 영양적 효과를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이다. 우리나라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첨가물이란식품을 제조·보존하는 과정에서 식품에 넣거나 섞는 물질 또는 식품을 적시는 등에 사용하는 물질을 말한다. 식품첨가물은 우리나라에서 지난 1962년 식품위생법이 제정·공포되면서 식품첨가물 217품목이 최초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식품첨가물에 대한 기준 및 규격을 지속적으로 제·개정해, 현재 화학적합성품 405품목과 천연첨가물 197품목 등 총 602품목의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을 각각 설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만약 식품 제조에 있어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식품의 변질을 막는 보존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유통과 보존기관이 단축되어 폐기되는 식량자원이 급증할 우려가 있다. 또한 식품 중 미생물 번식이 일어나 식품의 변질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식품회사에서 식품첨가물 無첨가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이는 마케팅의 한 방법일 뿐이다. 국내 유통 중인 식품에는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첨가물들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식품첨가물 무첨가 제품만이 안전하다는 건 잘못된 정보다.



화학적합성품과 천연첨가물의 차이는?

  식품첨가물은 제조방법 또는 사용 목적에 따라 분류된다. 우선 제조방법에 따라 분류하면 화학적합성품과 천연첨가물로 나눌 수 있는데, 화학적합성품은 동물·식물·광물 등 천연물이나 그 추출물을 원료로 해 화학반응을 일으키거나 화학물질로부터 합성해 얻는다. 반면, 천연첨가물은 천연의 동식물 및 광물을 추출한 다음 첨가물로서의 유효한 성분만을 얻어서 사용한다. 식품첨가물의 이러한 구분은 화학적 수단으로 생겨난 물질이라는 편견으로 자칫 천연첨가물보다 화학적합성품이 건강에 더 나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화학적합성품과 천연첨가물은 단순히 제조방법의 차이일 뿐 모두 안전성이 확인된 것이므로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사용 목적에 따라 분류한 식품첨가물

사용목적 

정의 

 대표적인 첨가물

주요 사용 식품 

향미증진제

식품의 맛이나 풍미를 증진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등 

조미료, 냉동어묵 

발색제

식품의 색소를 유지 또는 강화 

아질산나트륨 

햄, 소시지 

감미료

식품에 단맛을 부여 

아스파탐 등 

단무지, 껌 

표백제

식품을 하얗고 밝게 만들거나

변색하지 않도록 보존 

아황산나트륨 등 

와인, 말린 과일 

착색료

식품에 색을 부여하거나 원래의 색을 복원 

식용색소황색제4호,

카라멜 색소 등 

소스류, 떡 

보존료

미생물에 의한 변질을 방지하여

식품의 보존기간을 연장 

소르빈산,

안식향산 등 

간장, 딸기잼 

유화제

물과 기름처럼 본래 섞이지 않는 물질을

균질하게 혼합된 상태로 만들기 위해 사용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카제인나트륨 등 

아이스크림 




L-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은 인체에 안전하다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은 감칠맛을 내는 데 사용하는 대표적인 식품첨가물이다.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은 사탕수수로부터 추출한 원당을 원재료로 사용하는데, 미생물이 사탕수수 원당을 영양분으로 글루타민산을 만들어내고, 이후 정제 및 결정화 과정을 거친 후 글루타민산이 물에 잘 녹을 수 있도록 나트륨을 붙이면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된다. 글루타민산이란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 아미노산 중에 한 가지로, 모유나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과 육류, 감자, 완두콩, 토마토, 옥수수 등 우리주변 자연식품에 들어가 있는 성분이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유해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비자들이 선뜻 사용하기에 불안한 식품첨가물로 인식되고 있다. 과다 섭취하면 뇌신경세포를 파괴하고, 민감한 사람은 두통과 메스꺼움, 호흡곤란 등의 부작용을 겪는다는 오해가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연구·조사한 결과, L-글루타민산나트륨(MSG)은 평생 먹어도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이미 판명됐다.



안전한 식품첨가물,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

  특정 가공식품만 지속해서 다량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편식하지 않고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먹으며 채소나 과일 같은 신선 식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공식품을 섭취할 때는 식품 성분표시를 꼼꼼하게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식품첨가물이 사용된 가공식품의 포장재에는 현행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식품첨가물의 명칭, 용도 등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식품의 표시사항을 통해 제품에 사용된 식품첨가물을 확인할 수 있다.

 

[열린마루vol.41 ‘식품첨가물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립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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