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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미스터 빈' 로완 앳킨슨, 전기 자동차에 '속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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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어답터로 유명한 배우 로완 앳킨슨(Rowan Atkinson)이 전기 자동차에 "속았다"고 느낀다고 가디언에 기고했다. 올해 68세인 그는 기고문에서 18년 전 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입했고, 9년 전에 첫 전기차를 구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참고로 앳킨슨은 대학에서 전기 및 전자 공학을 전공하고 제어시스템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로완 앳킨슨(Rowan Atkinson) / 인디펜던트 갈무리

 

그는 "전기 자동차는 영혼이 없을 수도 있지만, 빠르고 조용하며 최근까지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운행할 수 있는 훌륭한 메커니즘이다."라고 쓰면서도 "하지만 점점 더 속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기 자동차가 주장하는 것처럼 환경 만병통치약이 아닌 것 같다."라고 적었다.

 

앳킨슨은 정부가 2030년부터 휘발유 및 디젤 자동차의 신차 판매를 금지할 것을 제안한 것에 대한 답변의 의미로 글을 썼다. "이 계획의 문제는 자동차 작동 수명의 한 부분, 즉 배기관에서 나오는 것에 근거한 결론인 것 같다는 것"이라고 말한 뒤  "물론 전기차는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이는 특히 도심의 대기 질과 관련하여 환영할 만한 발전이다. 하지만 조금만 범위를 좁혀서 자동차 제조를 포함한 더 큰 그림을 보면 상황은 매우 달라진다."라고 지적한다.

 

그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기후 회의(Cop26)를 앞두고 볼보가 자원을 고갈시키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 인해 전기 자동차 생산 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솔린 자동차 생산보다 70퍼센트 더 높다는 놀라운 수치를 공개한 사실을 거론했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가 혁신을 일으키기 위해 개발 중이지만 판매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하는 점도 주목한다. 그러면서 "수소는 진정으로 친환경적인 제조 방법을 개발하는 데는 더디지만 흥미로운 대체 연료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앳킨슨은 기고문 후반에서 "사회와 자동차의 관계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는 수십 년 동안 자동차 산업의 상업적 표본이 되어온 '패스트패션' 판매 문화."라고 쓰고있다. "환경에 대한 양심이 있는 친구들은 종종 자동차를 타는 나에게 전기차를 구입해야 하는지 물어본다. 나는 그들의 차가 오래된 디젤이고 도심 주행이 많다면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분간 보류해라. 언젠가는 전기 추진이 전 지구적인 환경적 혜택을 가져다줄 것이지만, 아직 그날이 밝지 않았다." 라로 적고 어떤 환경운동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정리하고 있다.

 

"정말 차가 필요하다면 낡은 차를 사서 최대한 적게 사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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