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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통계

한국 높은 국제 학업성취도 수준 유지, 코로나19 이후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 감소 추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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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통계청(통계개발원)의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3>에 실린 '국제 학업성취도, 코로나19 이후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에 관련된 내용이다.

 

국가의 학업성취 수준은 해당 국가의 교육의 질을 나타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시행되는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이를 파악하고 공표한다. 이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전후 학생들의 학업성취 변화를 파악할 수도 있다.

 

2019~2021년 기간에 ‘3수준(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모든 과목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고, 2019~2020년 사이에는 중3과 고2의 모든 과목에서 그 비율이 하락했다. 주요 과목에서 보통 수준 미만의 학업성취를 보이는 학생 비중이 코로나19 이후 실제로 증가했고 2년차인 2021년에도 지속되었다.

 

학업 성취도는 남녀 학생과 지역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대체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읍면 지역에 비해 대도시 시역에서 ‘3수준(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높았다. 이런 성별 및 지역 규모별 학업성취도 격차는 다년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학업성취 수준을 다른 나라 학생들과 비교할 수 있게 해주는데, 우리나라 학생들은 국제적으로 최상위권 수준을 보여왔다. 주요 값들을 볼 때 북미 및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높고 주변 아시아 국가들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아래는 발췌 내용이다.

 


 

□ 한국 높은 국제 학업성취도 수준 유지, 코로나19 이후 ‘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 감소 추세 지속

 

한 국가의 학업성취 수준은 해당 국가의 교육의 질을 나타내는 여러 가늠자 중 하나다. 특히 ‘최소숙달수준(minimum proficiency level)’의 학업성취를 보이는 아동·청소년 비율은 국가 교육의 질뿐만 아니라 교육의 포용성과 형평성까지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되는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는 국어‧수학‧영어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총 4단계(4수준: 우수, 3수준: 보통, 2수준: 기초, 1수준: 기초학력 미달)로 구분하며, ‘3수준(보통 학력) 이상’ 학생의 비율과 ‘1수준(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을 공표하고 있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매년 발표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업성취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 데이터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전후 학생들의 학업성취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3>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9~2021년 기간에 ‘3수준(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모든 과목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2019~2020년 사이에는 중3과 고2의 모든 과목에서 그 비율이 하락했다. 이에 2021년부터는 교육부에서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 결과 2021년 일부 과목에서 소폭 상승세가 발견되기도 했으나, 여전히 대부분 과목에서 ‘3수준(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은 지속적인 하락 추이를 보였다. 요약하자면, 주요 과목에서 보통 수준 미만의 학업성취를 보이는 학생 비중이 코로나19 이후 증가했고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 발생 2년 차인 2021년에도 지속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코로나19가 교육의 포용성과 형평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교육회복을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3>

 

학업성취도는 남녀 학생과 지역규모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2021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나타난 학업성취 수준을 성별 및 지역 규모별로 비교해 보면 대체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읍면 지역에 비해 대도시 지역에서 ‘3수준(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 ‘3수준(보통 학력) 이상’인 여학생의 비율은 같은 수준의 남학생 비율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다. 이러한 경향은 중3과 고2 집단 모두에서 동일하게 관찰된다. 지역 규모별로는 중3의 모든 과목과 고2의 수학에서 ‘3수준(보통 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읍면 지역에 비해 대도시 지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성별 및 지역 규모별 학업성취도 격차는 다년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추이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원인 등에 대한 다각적 분석이 요구된다.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3>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다른 나라 학생들과 비교할 수 있게 해 준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한국 학생들은 국제적으로 최상위권 수준의 학업성취를 보여 왔다. 최소숙달수준 도달 아동‧청소년의 비율 역시 높은 편에 속한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수학 학업성취도를 측정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연구(TIMSS) 2019년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최소숙달수준 도달 학생 비율은 95%에 달한다. 이는 국제 중앙값인 71%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이러한 수치는 북미 및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현저히 높고 주변 아시아 국가들(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자료도 비슷한 결과를 보인다.

 

<한국의 SDG 이행보고서 2023>

2018년 PISA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만 15세 학생 중 읽기와 수학에서 최소숙달수준에 도달한 학생의 비율은 각각 85%로 나타난다. 이는 OECD 평균인 77%와 76%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북미 및 유럽 국가들에 비해 다소 높거나 비슷하고 주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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