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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미국 대변인에 흑인 여성이자 성소수자인 칼린 장-피에르 임명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 성명을 내고 젠 사키(Jen Psaki) 백악관 대변인이 13일 퇴임하고 후임으로 칼린 장-피에르(Karine Jean-Pierre) 대통령 부대변인을 승격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장-피에르는 흑인 여성 최초로 또 성소수자(LGBTQ) 임을 공언한 최초의 대통령 대변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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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이민자 2세인 장-피에르는 미국 뉴욕에서 자랐다. 2008, 2012년 대선에서 오바마 캠프에 참가했고 2020년 대선에서는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 후보의 선임보좌관을 지냈다.

 

장-피에르는 지난해 5월 26일 백악관에서 공식 브리핑을 하면서 흑인 여성으로선 1991년 조지 H. W. 부시 백악관 당시 주디 스미스(Judy Smith) 부대변인 이후 30년 만에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한 사례로 기록되었고,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중 최초의 백악관 브리핑이었다는 의미도 갖게 되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와 질(바이든)은 오랫동안 장-피에르를 알고 존경해 왔다"면서 "장-피에르는 저와 이 행정부를 대변하는 강력한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임명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것을 어필하는 효과도 기대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바이든 정권 출범 때부터 1년 4개월간 대통령 대변인을 맡았던 젠 사키 대변인은 당초 1년 정도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고. 이후 진보 성향 방송사인 MSNBC로 이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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