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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영국 법원, 줄리안 어산지 미국 송환 명령

 

영국 번원이 줄리안 어산지(Julian Paul Assange)의 미국 송환을 명령했다. 웨스트민스터 재판소는 줄리안 어산지를 미국으로 인도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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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의 어산지는 자신에게 부여된 간첩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 2010년 미군 정보 분석가 브래들리 에드워드 매닝(Bradley Edward Manning) 일병이 빼낸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관한 40만 건 이상의 보고서 및 비밀문서를 건네받아 위키리크스(WikiLeaks)에 폭로한 바 있다.

(브레들리 매닝은 2018년 성전환 수술을 받고 첼시 엘리자베스 매닝(Chelsea Elizabeth Manning)이 되었다.)

 

이로 인해 미국 당국에 의해 지명수배를 받아왔고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가 2019년 4월 경찰에 체포되어 지금까지 영국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변호인이자 오랜 연인이었던 스텔라 모리스와 옥중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옥중 결혼식을 마치고 나와 인터뷰를 진행 중인 스텔라 모리스(출처 : AP=연합뉴스)

 

어산지 측은 어산지의 투옥이 '범죄 행위'라고 말하며 영국 정부가 조약 의무를 준수함으로써 어산지의 투옥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은 정치범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금지하고 있는 <미-영 범죄인 인도 조약> 제4조를 위반한다는 것.

 

어산지가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175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프리티 파텔(Priti Patel) 영국 내무장관의 승인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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