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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단신

워싱턴 내셔널스 매각되나?

미국 메이저리그 팀 워싱턴 내셔널스가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테드 러너와 마크러너(출처 : Reuters)

 

구단주 테드 러너(Ted Lerner)의 아들 마크 러너(Mark Lerner)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뉴욕 투자은행 앤런앤컴퍼니(Allen & Company)를 고용해 내서널스의 잠재적 투자자와 구매자를 조사했다"라고 밝혔다는 것. 다만 마크 러너는 성명을 통해 "탐색적 과정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결과에 대한 정해진 시간표나 기대는 없다"라며 "직원·선수·팬·후원자 및 파트너에게 이전과 마찬가지로 헌신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단 대변인 제니퍼 질리오(Jennifer Giglio)는 "구단주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지만 추가 파트너를 영입할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단주인 부동산 재벌 테드 러너는 16년 전인 지난 2006년 메이저리그에 4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몬트리올에서 워싱턴 DC로 이전한 내셔널 구단을 인수해서 지금까지 운영해왔다. 2018년에는 아들 마크 러너에게 일상적인 통제권을 넘겼지만 대부분 가족들이 합의해서 결정을 해왔다고. 2018년 인터뷰를 통해 마크 러너는 "우리는 내셔널스를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출처 : MLB.com)

 

러너 가문의 매각 가능성에는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부동산 사업의 피해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포브스는 2016년 테드 레너의 순자산을 55억 달러로 평가했는데 2020년에는 37억 달러로 급감한 것으로 봤다. 현재는 44억 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

 

여기에 2020년에는 시즌이 짧아지고 팬 없이 경기를 치렀으며, 연고지가 겹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소유한 미드 애틀랜틱 스포츠 네트워크(MASN)와 중계권 수익 배분 논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도 좋지 않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해있는 워싱턴 내셔널스는 11일 기준 지구 5개 팀 중에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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