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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프랑스 신개념 창업 모델, 지역 상인과 손잡기



프랑스 신개념 창업 모델, 지역 상인과 손잡기



- 프랑스, 2010년 이래 최고 창업률 달성 –

-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스타트업 수 1천 개 도달 -

- 지역 상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창업 모델 부상 -



□ 창업 동향


 ○ 프랑스 창업률 2년 연속 증가세

  - 통계청 앙세(INSEE)에 따르면, 2017년 프랑스에서 총 591,000개의 기업이 새로 설립됐으며, 전체 기업 창업률은 전년 대비 7% 상승해 2010년 이후 최고 수치를 보임.

  - 이는 개인기업 및 1인기업의 성장에 기인하는데, 동년 개인기업 창업률은 6%, 1인기업 창업률은 9% 증가함.

  - 분야별로 보면, 과학 및 기술 부문 창업률이 눈에 띄게 증가해 14%를 달성함. 덕분에, 두 산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창업 1순위 분야였던 무역업을 따라 잡음.

  - 개인 창업자들의 평균 연령은 점차 어려지고 있음. 2017년 평균 연령은 36세이며, 30세 미만 개인 창업자의 비율은 전체 창업자 비율 중 37%를 차지함.

  - 프랑스 은행(Banque de France)에 따르면, 창업 활성화와 함께 사업 실패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최근 12개월 동안 사업 실패율은 7,4% 감소함.


2008~2017년 프랑스 전체 기업 연간 창업 수

(단위 : 천 개)

자료원 : INSEE


 ○ 스타트업 대국으로 성장 중

  - 현지 소프트웨어업체 유맵(Yoomap)에 따르면, 프랑스는 각종 창업 지원 정책을 통해 스타트업 대국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현재 프랑스 스타트업 수는 약 1천 개에 이름.

  - 특히, 해외로 진출하는 프랑스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음.

  - 2018년엔 총 320개의 스타트업이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개최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 참가함.

  - 스타트업들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 2017년 스타트업이 창출한 일자리 수는 11,149개이며, 이는 전체 일자리 창출 비율 중 12%를 차지함.

  - 동시에, 스타트업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음.

  - 스타트업 전문 전시회 비바테크(Viva Tech)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인 56%가 스타트업 제품을 소비하고 있으며, 프랑스 청년 48%가 스타트업 창업을 고려하고 있음.



□ 창업 지원 정책


 ○ 스타트업 육성 정책 ‘라프렌치테크(La French Tech)’

  - 프랑스 정부는 2014년부터 미래 기술 분야 내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라프렌치테크’를 추진하고 있음.

  - 동 정책으로 2015~2017년에 기술혁신 부문 투자가 71% 증가하여 유럽 내 1위를 차지함.

  - 2015년부터는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하여 자금을 지원하고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프렌치테크티켓(French Tech Ticket)’ 프로젝트를 시행함.

  - 일반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프랑스 고용 법률은 까다로운 편임. 그러나 정부는 외국인 인력 유치를 위해 스타트업 창업자 및 투자자, 채용 직원에게 ‘프렌치테크비자(French Tech Visa)’를 제공하고 있음.

  - 동 특별 비자 소지자는 노동 허가증 없이도 4년 간 가족과 함께 프랑스에 머물 수 있음.


 ○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

  - 2017년 6월 파리(Paris)에 설립된 ‘스테이션 F’는 3만 4천 평방미터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인큐베이터 및 액셀러레이터임.

  - 주 7일 하루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3천여 개의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글로벌 대기업들의 주도 하에 26개의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음.


스테이션 F 내부

자료원 : Le Figaro


 ○ 정부뿐만 아니라, 은행들의 스타트업 자금 지원도 활발

  - 프랑스에서 스타트업이 증가하자, CIC 같은 현지 대표 은행들은 스타트업 설립 시 상환기간 연장, 이자율 인하 같은 금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크레딧아그리콜(Crédit Agricole)의 관계자 에두아르드루(Edouard de Roux)는 “자금 조달이 필요한 스타트업들과 대기업들의 파트너십을 돕기 위해, 자사는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 센터 르빌라지바이쎄아(Le Village by CA)를 개설하고 있다.”며 서비스를 소개함.




□ 신개념 창업 모델


 ○ 지역 상인들과 협업하는 스타트업 등장

  - 대기업들의 입지가 강화돼 지역 상인들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창업 모델을 구축한 스타트업들이 프랑스 각 지방에서 주목받고 있음.

  - 이러한 스타트업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지속 가능한 발전, 사회적 책임, 공존, 친환경, 공정무역 등과 같은 가치 창출을 강조한다는 것임.


 ○ 긍정적ž연대적 소비를 창조하는 시폴굿(CforGood)

  - 시폴굿은 2015년 보르도(Bordeaux)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사회적 책임 거래 장려를 위해 설립된 플랫폼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소비 형태를 제공하고 있음.

  - 월 5유로의 가입비를 지불하면 고객들은 ‘긍정적 소비 카드’를 받게 됨. 이 카드로 거주지 근처에 있는 사회적 책임 기업에서 각종 할인 및 혜택을 받을 수 있음.

  - 가입비의 85%는 고객들이 가입하거나 선택한 협회에 지원금으로 전달됨.

  - 프랑스인 고객 중 91%가 시폴굿을 통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힘.

  - 동 플랫폼은 보르도 시청 및 라프렌치테크(La French Tech)를 포함한 총 14개의 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음.

  - 현재까지 180개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8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음.


시폴굿(CforGood) 어플리케이션

자료원 : Google Play


 ○ 개인 사업자의 성장을 돕는 막셰프리베(Marché-Privé)

  - 2011년 루앙(Rouen)에서 설립된 막셰프리베는 아마존(Amazon)과 같은 대형 판매점이 아닌, 지역 소상인들의 제품만을 배달해줌으로써 마켓 포지셔닝에 성공했음.

  - 고객들은 식료품점, 약국, 꽃집 등 자신이 원하는 상점의 제품 배달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으며, 배달 가격은 최소 4,90유로임.

  - 현재 루앙시 내 1백여 명의 상인이 막셰프리베와 협업하고 있는데, 상인들은 플랫폼에 매달 가입비와 매출의 5%를 지불해야 함.

  - 창업자 빅토르고부르(Victor Gobourg)는 “소상인들이 최소한의 커미션으로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의사를 밝힘.

  - 동 플랫폼은 프랑스에서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2016년부터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17년엔 자산이 150만 유로로 증가했음.

  - 최근엔 루앙뿐만 아니라, 파리(Paris), 리옹(Lyon), 보르도(Bordeaux) 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막셰프리베(Marché-Privé) 어플리케이션

자료원 : Google Play


 ○ 자연산 치즈를 알리는 텅타시옹프로마즈(Tentation Fromage)

  - 텅타시옹프로마즈는 2014년 낭뜨(Nantes)에서 설립된 최초의 치즈 전문 온라인 플랫폼으로, 각종 프랑스산 치즈와 그에 어울리는 와인, 소시지, 햄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달마다 제공하고 있음.

  - 일반 소비자들이 잘 안 찾거나 모르는 치즈를 알리고, 치즈 제조업체들이 온라인 사이트 운영 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됨.

  - 여러 지방에 있는 10여 개의 치즈 제조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이며, 파트너십을 맺은 업체들은 주문 당 20%의 커미션을 지급해야 함.

  - 한편, 설립자들은 상하기 쉬운 치즈를 신선한 상태로 배달할 수 있게 보냉 백을 직접 개발했으며, 현재 프랑스 전역 및 유럽 30개국으로 서비스하고 있음.

  - 동 플랫폼은 설립된 지 2년 반 만에 자산이 55만 유로로 증가했으며, 5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음.


텅타시옹프로마즈(Tentation Fromage) 4월달 패키지 제품

자료원 : Tentation Fromage 홈페이지



□ 시사점


 ○ 프랑스 창업 활성화 지속될 전망

  - 정부는 프랑스를 세계적인 벤처기업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각종 창업 지원 정책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음.

  - 이 덕분에, 프랑스 전체 창업률은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특히, 4차 산업 혁명을 맞이해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음.

  - 또한, 정부는 외국인 인력 유치를 위해 외국인 창업자 및 직원에게 혜택을 주는 제도들도 시행하고 있으니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


 ○ 지역 상권 활용한 온라인 플랫폼 수요 증가할 것

  - 프랑스에서 온라인 구매는 활성화되고 있는 상태이며, 동 시장은 아직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음.

  - 때문에, 현지 마케팅업체 아스테럽(Asterop)에 따르면, 2018년 프랑스 소비자 중 82%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로 인해 지역 상점이 점차 쇠퇴할 것이라고 전망함.

  -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각 지방에서 소상인들과 협업하여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해 창업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음.

  - 구체적인 창업 계획을 수립할 때,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임.

[코트라(KOTRA) 2018년 6월 7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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