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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도시락용에서 식탁용으로! 변모해 가는 일본의 냉동식품



도시락용에서 식탁용으로! 변모해 가는 일본의 냉동식품



-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냉동식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활용도 확산 -

- 향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맞이해 냉동식품의 왕성한 수요 예상 -



□ 긍정적 이미지 확산에 따른 냉동식품산업의 성장


 ㅇ 일본 냉동식품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16년 냉동식품 일본 국내 생산량은 전년대비 2.3% 상승한 155만4265톤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

  - 용도별로 업무용은 전년대비 101.6% 상승한 91만7652톤으로 1년 만에 증가, 가정용은 전년대비 103.2% 상승한 63만6613톤으로 2년 연속 증가했음.

  - 업무용 냉동식품은 '음식의 외부화'라는 큰 흐름과 서비스 산업의 인력 부족으로 인해 계속해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용도별 냉동식품 국내 생산량 추이

자료원: 일본 냉동식품협회 홈페이지


  - 2017년 냉동식품 국내 생산량은 2016년보다 3% 높은 160만 톤에 달할 전망이라고 발표, 이토 시게루 회장은 "국내 생산체제의 증강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돼 2018년에도 2017년과 같은 확대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함.


 ㅇ 해당 협회는 2017년 큰 목표로 '냉동식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타파'를 내 걸음. 식품업체들이 전문 분야에 새로운 제조기술을 도입함과 동시에 TV나 CF 등으로 프로모션에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 긍정적 이미지 확산에 성공, 시장 확대를 견인할 수 있었음.

  - 냉동식품의 우수한 특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음에 맛있는 냉동식품', '행복이 퍼져가는 냉동식품'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PR 이벤트, 신문·잡지·라디오, Web 강습회 등 폭넓게 홍보 사업을 전개해옴.



□ '도시락에서 식탁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춰 냉동식품 개발에 뛰어드는 기업들


 ㅇ 일본 냉동식품시장은 최근 2년 사이 '도시락용에서 식탁용으로' 크게 방향 전환을 하고 있어, 이러한 최신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개발하는 식품업체가 증가함.

  - 인구 구성 변화에 ​​따라 저출산이 진행되면서 지금까지 냉동식품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던 도시락 반찬용에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게 됨.

  - 이에 냉동식품 매장도 변화, 도시락 반찬용 식품보다 식탁에서 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에 힘을 쏟기 시작함.

  - 유통 관계자는 특히 볶음밥·냉동 파스타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며, 냉동 튀김류는 도시락 반찬용 작은 사이즈보다 식탁에 내놓는 큰 사이즈가 인기라고 말함.


 ㅇ 피에트로사는 파스타 소스 관련 매출을 2020년 3분기까지 현재의 2.5배인 10억 엔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신제품 냉동 파스타 앤 소스 세트 '요리사의 휴일'을 출시함.

  - '요리사의 휴일'은 1000엔 전후의 고가격이며 유통채널도 피에트로숍과 백화점으로만 한정해 판매하는 등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노림.

  - 조리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최근 고령자 등에 의한 냉동식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 이에 신제품 개발, 판매에 주력하고 있음.


피에트로 신제품 냉동 파스타 앤 소스 세트 '요리사의 휴일'

자료원: 피에트로 홈페이지


 ㅇ 아지노모토 냉동식품은 2018년 2월 11일부터 가정용 냉동식품의 신제품 8종과 리뉴얼 제품 7종을 발매할 예정. 신제품 중 '밤 아홉시에 혼술' 시리즈 6종은 2월 25일부터 전국 출시 예정

  - 해당 회사에 의하면 성인 인구의 약 35%가 주 1회 이상 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남. 그 중 절반이 일명 '혼술', 혼자 술을 마신다고 함. 이에 '혼술' 트렌드에 부응하는 제품을 개발함. 


아지노모토 신제품 중 '밤 아홉시에 혼술' 시리즈

자료원: 식품산업신문사 웹페이지




□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새로운 사업도


 ㅇ 과거 1964년 도쿄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서 다양한 냉동식품이 활용됐음. 그 때 당시의 호평으로 이후 호텔이나 레스토랑 등에서의 냉동식품 사용이 급속히 확대됨.

  - 마찬가지로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에 따를 왕성한 수요가 예상되는 바, 냉동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전하고 자리매김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신규 사업을 검토하고 있음.


 ㅇ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마루하니 치로' 등 냉동식품 판매 대기업은 주요 품목의 생산 라인에 대한 완전 자동화를 추구하고 있는 바, 가동 시간의 확대가 가능해져 대량의 수요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될 전망


 ㅇ 한편 냉동식품 인증 제도에 대해서는 냉동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전하기 위해 냉동식품 공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고, 국제 인증제도 적극 대응 등을 위해 2017년 4월 기준을 개정·시행함.

  - 또한 품질관리 담당자의 자질 향상을 위한 각종 강습회를 실시, 2018년에는 제도화 예정인 HACCP에 관한 강습회도 계획돼 있음.

  - 기타 공장에서는 '염화불화탄소에서 자연 냉매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등 환경 대책에도 충실히 임하고 있음.

  - 또한 제도적으로 가공식품의 원료 원산지 표시제도, HACCP에 의한 위생관리의 제도화, 식품 용기 포장의 규제 재검토 등도 결정돼 있음.



□ 시사점


 ㅇ 일본의 한국산 냉동식품 수입은 많지 않지만, 최근 치즈닭갈비로 다시금 한국 음식이 주목받고 있음. 한국 식품업체들도 김치볶음밥, 비빔밥과 같은 한국식 한 끼 식사용 냉동식품으로 일본시장에 접근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현재 일본은 주로 중국, 태국 등에서 냉동식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한국으로부터는 적지만 냉동 만두를 수입하는 상황

  - 처음부터 대규모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전략이 아닌, 도쿄 신오쿠보 등 한류열풍의 중심지에서 소규모로 소개해나가는 방향이 유효할 것으로 보임.


국가별 냉동식품 수입 

자료원: 일본 냉동식품협회


 ㅇ 한편, 한국에서도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어 냉동식품의 전망은 밝다고 판단되지만, 여전히 냉동식품이 몸에 좋지 않다는 등의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는 바, 냉동식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한 일본의 사례를 보고 참고할 필요가 있음.

[코트라(KOTRA) 2018년 1월 26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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