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인체 노출과 건강 영향
미세먼지는 폐포를 통과하여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주로 호흡기와 심혈관 계통의 질환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미세먼지(PM10, PM2.5)로 인한 급성 및 만성 피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표 Ⅲ-7>에서 보는 바와 같이, 미세먼지(PM10)가 10㎍/㎥ 증가하면 급성 피해로 인해 기관지 확장제 사용률이 3.1%, 기침이 3.6%, 하기도 질병이 3.2%, 호흡기 질환 관련 입원율이 0.8%, 사망률이 0.7% 증가한다. 만성적으로는 사망률이 10%, 기관지염이 29% 증가하고 어린이 강제호기량(FEV1)이 1.2% 감소한다.
<표 Ⅲ-8>에 따르면, 미세먼지(PM2.5)의 급성 피해로 인해 사망률이 1.5% 증가하며 만성 피해로 인해서는 사망률이 14%, 기관지염이 34% 증가함과 동시에 어린이의 강제호기량(FEV1)이 1.9% 감소한다.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치매나 자살률에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Jung et al., 2015; Kim etal., 2010)가 발표되기도 하였다. 미세먼지는 우울증, 불안장애, 신장 기능 저하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임산부가 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태아의 허벅지와 머리 등의 성장과 뇌 발달을 저하시킬 수 있다. 동일한 환경이라도 어린이, 임산부, 노인 및 환자와 같은 집단은 건강한 성인보다 미세먼지의 영향에 훨씬 취약하기 때문에 이들 취약집단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사회동향 2017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 통계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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