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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보/국제

태국에서 부는 한류


뜨거운 태국에서 더 뜨거운 한류, 현황 및 활용법은?



-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강화에 집중할 시기 –

- 한국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 방송 및 합작 제작에도 높은 관심 –

- 웹툰 업계에서는 한류 영향이 절대적 –



□ 태국 음악 시장과 K-POP


 ㅇ (시장 개요) 2015년 기준 태국 음악 시장은 2500만 달러의 시장가치가 있음.

  - Mackinsey & Co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태국인의 1인당 월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료는 2.7달러 수준으로 낮은 편이나 아세안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2위를 차지

  - 태국 디지털 음악 시장 규모는 2011~2015년 사이 9.2% 축소됐으나, 디지털 음악 매출의 56%를 차지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은 2014~2020년 13.5% 상승할 것으로 예측



  -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빅 데이터를 통한 광고 제안, 음원 저작권자와의 협력, 통신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 등이 가능해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큼.


 ㅇ (태국의 인기 음악 장르) 태국 대표 음원 서비스 업체인 JOOX에 따르면, 태국 음원이 전체 음악의 82%를 차지하고 있음. 이외에 아시아 음원은 3% 수준이고, K-Pop은 총장르의 2% 이하 수준임.

  - 장르별로는 팝(Pop)과 락(Rock)뮤직이 각각 35%, 27%로 가장 인기가 높음.

  - 2015년 기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는 35세 미만이 5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ㅇ (음원 유통 경로) 주요 음원 서비스 업체는 JOOX, DEEZER Music, Apple Music임.

  - 글로벌 조사기관인 Nielsen에 따르면, 2016년 태국의 음악 서비스는 88%가 모바일 앱을 통해 이루어지며 온라인 음악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요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함.

  - 2016년 기준 JOOX의 시장 점유율은 56%로 1위이며, 가입자 일일 평균 이용시간은 80분, 앱 다운로드 수는 2500만 건에 달함(iOS 22%, 안드로이드 78%).



 ㅇ (K-Pop 동향) 2012년 Korean Music Wave in Bangkok 콘서트가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 가수들은 외모·가창력·춤 솜씨를 다년 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겸비하고 나오는 만큼 매력요소가 많음

  - 2017년 5월 기준 총 음원 순위 중 GOT 7의 'Never Ever'가 84위를 차지해 K-Pop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 Blackpink의 'Playing with fire'와 'Boombayah'가 각각 99위와 100위를 차지



  - 주요 한국 음악 수입업체는 GMM Grammy International 과 BEC-TERO Music임.



  - SM 엔터테인먼트에서 태국의 True Vision과 합작투자해 2011년 SM True를 설립한 이래, JYP도 JYP Thailand 해외지사를 설립해 K-Pop 육성 시스템을 태국에 접목시키고 있음.



□ 태국 영화 시장 및 한국 영화 진출 현황


 ㅇ (시장개요) 2016년 기준 태국 영화산업 총 매출은 46억9200만 밧(1억38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외화가 87%로 대부분을 차지

  - 태국 영화 시장점유율은 2014년 22%에서 2016년 13%로 하락한 반면, 해외 영화 시장점유율은 78%에서 87%로 상승

  - 해외 영화는 주로 헐리우드 영화를 의미하며 일본, 한국, 중국 영화를 통틀어도 1% 미만 수준임.

  - 태국은 인구 수에 비해 영화상영관 수 및 관객 수가 매우 적은 편으로 영화관 보급률이 인구의 9.7%에 불과



 ㅇ (주요 영화 배급사) 3대 영화 배급사는 외국계인 Sony Pictures Releasing Walt Disney Studio(Thailand), United International Pictures, Warner Brothers로 태국 영화 시장의 65%를 차지

  - 나머지 30%는 국내 및 해외 판권을 사들인 개별 유통업체이며, 이 중 Sahamongkol Film과 M Pictures Entertainment가 한국 영화를 포함한 다양한 아시아 영화 배급 업체임.



  - 태국에는 총 1100개의 영화관이 있으며(2016년 기준), Major Cineplex 및 SF Cinema가 복합 상영관의 80% 시장점유율을 차지


 ㅇ (한국 영화 진출 현황) 최근 3년간 태국 내 상영된 한국 영화 중 '부산행'이 매출액 210만 달러를 달성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아시아 블록버스터 중에서도 1위를 기록해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거둠.

  - 태국에서 흥행한 우리나라 영화는 매우 드물며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명랑', '암살' 등의 성적이 매우 부진한 것을 볼 때 태국인들의 정서를 이해할 필요가 있음.





□ 태국 방송시장 및 한국 방송 수출 현황


 ㅇ (시장개요) 태국 방송사들 간의 경쟁은 치열한 편이며 2016년 기준 TV방송 산업 시장규모는 800억 밧(23억5520만 달러) 수준임.

  - 2014년 4월 태국 내 디지털 TV의 보급과 함께 28개의 신규 TV채널이 생겨났으며 해외 TV 프로그램 라이선스의 수는 2~3배 증가함. 주요 수입국가는 미국이며 한국 드라마도 인기가 많음.

  - 태국에서 현실적으로 국내 제작은 해외 판권 보다 두 배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며, 그에 걸맞는 배우와 작품을 통해 좋은 피드백을 얻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판권 구매에 적극적임.

  - Nielsen에 따르면, Channel 7이 26.51%로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음. 이어 Channel 3가 19.03%로 2위, Workpoint가 3위를 차지

  - 주요 방송채널인 Channel 3, Channel 7은 각각 23%, 9%의 시청률 감소가 있었으나, 디지털 TV 시청률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One 31 Channel 100% 증가, Mono 29 39% 증가, Channel 8 1% 상승).


 ㅇ (한국 방송 유통 현황) 한국 방송의 인기 상승으로 TV, VCD, VOD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음.

  - Channel 3, Channel 7, True4You, Channel 8 등에서는 시청률 증대를 위해 한국 방송 방영권을 구매했음. 주요 프라임 타임에 방송되고 늦은 밤에 한 번 더 재방송되는 경우가 많음.

  - Channel 3 는 2017년 5개의 드라마를 수입할 예정이며, True4You는 한국 드라마 판권 구매와 동시에 리메이크 판권도 구매했으며 CJ E&M과 함께 리메이크 작품을 제작할 예정

  - Workpoint는 한국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을 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해 성공을 거둠. 2017년 중 '슈퍼맨이 돌아왔다', '히든싱어' 방송 예정

  - 한국 방송 콘텐츠 수입업체는 JKN Global Media, Channel 3, STG Multimedia, GMM25 등임.



 ㅇ 2001년 '가을동화' 방영이 태국 내 한류의 출발점이 됐으며, 2005년 '대장금' 방영 이후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한 뒤 현재에 이름.

  - 2015년 한국 문화 산업 교류 재단의 '해외 한류 실태조사'에 따르면, 태국인들의 전체 해외 콘텐츠 소비량 중 드라마 부문의 한류 콘텐츠의 소비 비중이 52.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 한국 방송은 여성에게 더 인기가 많으며, 주로 20~30대 층 및 10대 순으로 관심이 받고 있음.

  - 한국 드라마 인기의 주 원인은 아름다운 배경 및 장소, 배우들의 의상, 상류층 이야기, 사극을 통한 한국 역사 및 문화 엿보기가 가능한 점, 로맨틱한 사랑 이야기 등이 관심을 끌기 때문임.

  - 이러한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 촬영지 따라가기 여행 또한 인기를 끌고 있음.



□ 태국 웹툰 시장 및 한국 웹툰 진출 현항


 ㅇ (시장개요) 태국 내 웹툰 시장규모는 파악하기 어려우나 웹툰 시장의 성장 및 e-Book과 e-코믹북의 구독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ㅇ (태국 웹툰 제공 주요 플랫폼 및 한류 영향) 태국 내 주요 웹툰 플랫폼 제공업체는 라인 웹툰(Line Webtoon), 옥비(Ookbee), 코미코(Comico) 3사이며 모두 한국 웹툰을 취급

  -  태국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 플랫폼의 성공 및 정착으로 웹툰 보급이 원활한 편이며, 라인웹툰의 시장가치는 2013년 1000억 원에서 2015년 3000억 원으로 증가함.

  - 옥비 코믹스는 2015년 5월 24일 출범했으며 매달 20%의 성장률로 확장되는 추세임.

  - NHN Entertainment는 코미코(Comico)를 통해 가장 늦게 진출했으나, 1억 밧(294만4000달러) 이상의 광고비용을 지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 코미코와 태국 언론 간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해당 회사의 목표는 태국인의 10%가 매일 웹툰을 보게 하는 것임. 그러나 한류에만 기대어서는 목표 달성이 어려우므로, 태국인들의 문화 및 정서를 잘 이해하는 유능한 현지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함.




□ 시사점


 ㅇ 한류 콘텐츠 수출은 직접수출효과 이외에도 관련 소비재 수출, 한류 관광 등 간접 수출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만큼 '한류의 경제적 파급효과 증대'를 위해 노력할 시기임.

  - 2015년 우리나라의 콘텐츠 수출액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57억 원 수준으로, 같은 년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이 -8.0%를 기록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수치임.



  -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의 경우 한류 콘텐츠 수출액 57억 원에 한류확산에 따른 간접수출액 포함 시 총 수출효과는 200억 달러에 달함.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총 수출효과는 1조 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됨.

  * 간접수출액에는 관련 소비재, 한류관광 수출액, 자동차 간접광고(PPL, Products in Placement)로 인한 자동차 수출액, 기타 11개사의 간접광고 효과가 포함됨.

  - 2016년 10월 태국 국왕의 서거로 인해 모든 엔터테인먼트성 행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소비가 위축됐으나, 2017년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어 한류성 행사 및 한류 콘텐츠 보급을 위한 적절한 시기임.

  - 더욱이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전면 배치로 대중국 한류 및 한국 소비재 수출과 유통이 경색된 상황에서, 한류 인기가 꾸준하며 외국문화에 개방적인 태국이 한류 수출의 돌파구가 될 수도 있을 것임.


 ㅇ 태국 콘텐츠시장에서 성공하게 위해서는 무엇보다 태국인들의 코드와 트렌드를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콘텐츠 제공 이외에도 콘텐츠를 통한 광고진행 등 수익창출의 기회는 무궁무진함.

  - 태국 음악시장 내 K-Pop 점유율은 낮으나 영향력은 막강한 편으로 콘서트를 포함한 흥미로운 K-Pop 콘텐츠를 개발·유통시켜야함.

  - 우리 기업들은 음악 스트리밍 업체들의 빅 테이터를 이용해 기업 타깃에 맞는 맞춤형 광고 또는 특정 시간대에 특정광고(예: 통근 시간 중 자동차 보험광고, 러닝 플레이리스트 재생시 운동화 광고 등)를 진행할 수 있을 것임.

  - 태국에서는 '부산행'과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 또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인기를 끌기 쉬운 장르이며, 태국의 영화 인구 대비 영화관 및 스크린수가 낮은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은 충분함.

  - 웹툰의 경우 태국 독자들의 취향은 다양하며 해외 작가들이 액션 및 기타 장르를 주로 다루는 반면, 태국 작가들은 편안한 인생 이야기를 다루는 경향이 있어 현지인의 취향에 맞는 이야기의 제공이 필요함


 ㅇ 최근 태국 업체들은 한국 업체와의 예능물 또는 드라마 제작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태국 내 영화제작 관련 태국 투자청(BOI)승인 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음.

  - 실내외 스튜디오 설치, 특수효과, 컴퓨터 애니메이션 제작 등 영화산업 관련 태국투자청(BOI)의 승인시 세제 및 비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태국에서의 단독 또는 합작 영상물 제작 또한 고려해 볼 수 있음.

  - 우리 업체와의 예능물 또는 드라마 제작 시 간접광고(PPL) 노출을 통한 소비재 수출 전략도 고려 가능


 ㅇ 한국 드라마 및 리얼리티 쇼의 인기가 매우 높으며 향후에도 방송 관련 판권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태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수준이 낮은 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경계할 필요가 있음.

[코트라(KOTRA) 2017년 6월 22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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