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 여행상품 현황
- 6개 여행사가 약 90개의 여행상품 운영 -
- 최근 평양마라톤, 포켓몬 GO 등과 연계한 특색있는 상품 쏟아져-
□ 일본인 대상 북한 여행상품 취급 여행사 개요
○ ‘17년 3월 현재 일본인이 북한 여행을 위해 이용 가능한 여행사는 총 6개사며, 이들 여행사에 의해 약 90개의 여행상품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됨
○ 이 중 일본기업은 3개사, 조총련계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기업이 1개사, 호주인이 운영하는 호주기업이 1개사, 북한의 관제 여행사(고려여행사)가 1개사임
1) 일본기업
- J사: 북한의 최대 국영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의 일본 내 공식대리점으로 ‘15년도 설립, 연중 운영하는 정규상품 외에 단기적인 이슈와 연계한 특색있는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
- T사: ‘조선국제여행사’의 일본 내 공식대리점으로 북한 외에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부탄, 캄보디아 여행상품도 취급
- S사: 종업원 7명의 소규모 여행사로 1980년에 설립. 북한 외에 중앙아시아 지역 여행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함
2) 기타
- Y사: 조총련계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기업으로, 1968년에 설립, 자본금이 약 10억원으로 북한 여행상품 취급점 중 최대기업으로 추정됨
- D사: 호주에 본사를 둔 호주기업으로 친북성향을 가진 호주인과 미국인이 운영함. 주로 호주와 미국인을 타겟으로 북한 여행상품을 운영하나 일본인도 참가가 가능함
- K사: 베이징에 본거지를 둔 북한의 관제 여행사로 연중 30~40개의 여행상품을 취급
□ 일반적인 북한 여행상품의 특징
○ 모든 여행상품의 출발지 및 귀국지가 중국(베이징, 상하이, 심양, 단둥)이며 북한비자는 북한에서 출국시 폐기되므로 정확한 일본인의 북한 입국 현황은 파악 불가
○ 여행상품의 주요 여행지는 평양, 판문점, 금강산, 백두산 등이며 숙소는 대부분 평양에 위치한 고려호텔과 양각도국제호텔이 이용됨
- 평양 주요관광코스는 만경대, 개선문, 만수대기념비, 주체사상탑, 지하철체험, 김일성 광장, 미래과학자 거리 등임
○ 아리랑축제나 원산 에어쇼 등 북한 내 단기성 이벤트와 연계한 여행상품도 다수 운영되고 있음
○ 또 ‘04년과 ’13년에 각각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지역(선죽교, 왕건왕릉 등)을 내세운 여행상품과, 북한의 대표적인 스키장인 ‘마식령스키장’, 단둥에서 신의주로 가는 ‘국제열차’ 등을 내세운 상품도 눈에 띰
○ 여행상품의 요금은 4박5일 기준 1인당 평균 20만엔(한화 약 200만원) 정도며, 이와 별도로 항공세(약 7만원), 공항이용료(약 15만원), 비자 요금(약 15만원) 등이 추가로 부과되며, 옵션(식사, 호텔 1인실 이용 등) 상품도 다양함
□ 트랜드에 따른 상품,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상품 쏟아져
○ 매년 4월에 개최되는 평양마라톤(정식명칭: 만경대상 평양국제마라톤)은 ‘14년에 IAAF(세계육상연맹) 공인을 얻어 일반인과 외국인의 참가가 가능해졌으며 ’16년에 일본인참가가 급증하여 각 여행사는 평양마라톤 참가를 메인으로 하는 여행상품을 다수 운영하고 있으며, 이미 ‘18년도 상품의 예약도 개시했음
- ‘17년 대회는 4.9(일)에 개최되며, 이에 맞추어 4.8일에 시작되는 여행상품이 10건이상 운영되고 있음
- 평양마라톤 참가 일본인 수: 1명(‘14) → 1명(’15) → 22명(‘16년)
○ J사는 ‘16년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포켓몬 GO‘와 연계하여 금강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을 새로 발매하였음
○ 또 동사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요리사 출신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 ‘17년 초에 평양에 오픈한 일식집의 저녁식사를 메인으로 하는 투어일정을 내놓는 등 기존 북한 여행상품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음
- ‘후지모토 겐지’는 ‘89년부터 ’01년까지 김정일 위원장의 전속요리사로 일한 전력으로 인해 일본 내에서 북한 관련 주요 정보 소스로 언론에 종종 등장하다가 ‘16년 9월 방북 소식이 알려진 후 행방불명이 되어 사망설이 돌기도 하였음
- 그러나 ‘17년 1월, 평양 시내에서 고급 일식당을 오픈한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었으며 J사는 2월부터 관련 여행상품을 내놓았음
○ 호주인이 운영하는 D사는 주로 호주인과 미국인을 대상으로 여름기간에 북한 언어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함
- 22박 23일 동안 북한에 머무르며 북한인 강사에 의한 언어 연수가 이루어짐
- 기존에는 북한과 비교적 가까운 국가(중국, 베트남)를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이었으나, 서양인과 그 외 국가에서도 참여가능하도록 발전시킨 것이며, 동사에 확인한 결과 일본인의 실제 참가 사례도 있다고 함
□ 시사점
○ 일본 정부는 자국민의 북한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으나 법적 강제력이 없으며 일본인의 북한 여행도 증가추세인 것으로 파악됨
○ 일본의 대북 경제제재로 ‘07년 이후 북한의 대일수출이 전무하며, 조총련계를 통한 북한으로의 자금유입도 매우 제한적인 상황임
○ 북한 여행상품은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외화를 벌어들이는 중요한 수단 중의 하나로 추정되는 바 향후 추이가 주목됨
[코트라(KOTRA) 2017년 4월 6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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