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공지능 스타트업의 인수 전쟁이 시작되다
- 글로벌 기업들 공격적인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경쟁 시작 -
- 벤처투자가들,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 투자 증가 -
□ 인공지능 스타트업 현황
ㅇ 2011년 이후로 미국의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의 수는 현재까지 약 140개까지 증가함. 이러한 성장은 최근에 더 체감할 수 있는데, 2016년 한 해에만 40건의 M&A(인수합병)가 성사됨.
ㅇ 글로벌 공룡 기업들인 아마존, 구글, IBM, Yahoo, Intel, 애플, Salesforce 등의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로 합병을 감행하고 있는 중임. 한국 기업 삼성 또한 이러한 트렌드에 가세해 지난 2016년 10월 Siri와 비슷한 인공지능 비서 플랫폼을 개발 중인 Viv Labs를 인수했고, 글로벌 기업 GE 역시 11월에 2개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인수함.
ㅇ 인공지능 스타트업 시장에 가장 관심이 많은 글로벌 기업으로는 단연 구글임. 구글은 현재까지 약 11개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인수함.
ㅇ 2013년을 시작으로 구글은 토론토 대학에서 탄생한 딥러닝 스타트업 DNNesearch를 인수했음.
- 구글은 DNNresearch의 인수를 통해 자신들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이미지(사진) 서치 기술을 상당히 향상시켰다고 발표함. 2014년에는 영국에 기반을 둔 DeepMind Technologies를 6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함.
- DeepMind Technologies는 한국에서 ‘알파고’로 유명한 바둑 챔피언 인공지능 컴퓨터를 세운 초기 기술 개발로 유명함. 2016년에는 비주얼 서치 스타트업 Moodstock과 로봇 플랫폼 Api.ai를 인수하며 미래에 지속적인 인공지능 개발과 투자를 예측하게 함.
ㅇ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관한 투자에서 글로벌 기업 애플과 인텔은 구글의 뒤를 잇고 있음. 인텔은 현재까지 Itseez, Nervana Systems, Movidius와 같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 3개에 투자했고, 애플은 Turi와 Tuplejump를 최근 인수함.
ㅇ 트위터 또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트위터는 현재까지 총 4개의 스타트업들을 인수했으며, 가장 최근에 인수한 Magic Pony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미지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임.
ㅇ 글로벌 기업 Salesforce는 Tempo AI를 작년에 인수하면서 인공지능 인수 경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음. 현재까지 굵직한 인수 2건을 완료해 인공지능과 기계학습분야에 큰 관심을 두고 있음.
ㅇ 글로벌 기업 GE 역시 인공지능 CRM 플랫폼 스타트업 Wise.io와 IoT 인공지능 스타트업 Bit Stew Systems까지 두 개의 스타트업을 2016년 11월에 인수함.
ㅇ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관한 계약 수는 2016년 최고점을 찍음. 2012년에 160건의 계약이 진행됐던 것에 비해 2016년에는 총 658개의 계약들이 진행됨.
- 이들 중 약 70% 이상의 계약이 미국 스타트업들과 맺어졌으며, 지난 5년간 미국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시장이 가장 활발하다고 판단할 수 있음.
□ 미국 주별 인공지능 현황
ㅇ 미국에서 인공지능 스타트업 시장이 가장 뜨거운 지역은 캘리포니아(51%), 뉴욕(11%)임.
ㅇ 33개 주에 위치한 다양한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헬스케어, 마케팅, 소매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ㅇ CB Insights는 자신들만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지난 5년 동안 AI 회사에 주식거래가 있었던 35개 각 주마다 가장 높은 투자를 지원받는 인공지능 스타트업들 지도를 만들어봄.
ㅇ 일리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 Avant는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들 중 가장 많은 펀딩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됨. Avant는 총 6억5500만 달러의 펀딩을 유치함.
- Avant는 단순한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주는 P2P 대출 스타트업이 아닌, 자신들만의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의 신용을 측정해 지금까지 대출이 어려웠던 개인들에게 소규모 대출을 해주고 있는 회사임.
ㅇ 빅데이터, 기술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들만의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 기존의 신용평가 시스템인 FICO와 연관성이 없어 기존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음. 이 회사는 2012년에 3명이 시작해 현재는 900명이 넘는 종업원이 있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 중임.
ㅇ 뉴욕에 위치한 스타트업 Flatiron은 총 3억1300만 달러를 투자유치하며 두 번째로 높은 투자유치를 일궈낸 AI 스타트업. 이 회사는 인공지능, 머신러닝, 빅데이터 그리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의사들이 환자의 이전 진료기록을 보다 쉽게 조사 및 운영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함.
□ 2016년 투자 하이라이트
ㅇ 유니콘 기업: 기업가치가 약 10억 달러가 넘어가는 스타트업들을 유니콘 스타트업이라고 부르며, 2016년에 유니콘 기업으로 새롭게 평가되는 스타트업은 총 5개의 리스트가 존재함. 자율주행차 개발 스타트업 Zoox, 로봇 스타트업 UB TECH, 헬스케어 인공지능 스타트업 Benevolent.ai와 iCarbonX, 그리고 세일즈를 도와주는 플랫폼을 개발한 Insidesales.com이 있음.
ㅇ 메가라운드: 메가라운드란, 스타트업의 투자액이 1억 달러 이상 됐을 때를 말하며, 2016년에는 총 6개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메가라운드 스타트업에 꼽힘.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Zoox와 중국 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업 iCarbonX는 약 1억5000만 달러를 Vcanbio와 텐센츠 그룹에게 투자받음.
ㅇ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기업: Zoox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자율주행차 개발 스타트업으로 총 2억90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그 다음은 인공지능 세일즈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Insidesales.com임.
ㅇ 벤처투자가 순위: Data Collective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Top 100개 중 총 14개의 회사를 투자하며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한 벤처투자 기업으로 선정됨. New Enterprise Associates와 Khosla Ventures 등도 8개의 기업에 각각 투자함.
□ 시사점
ㅇ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에 관한 투자 증가하는 추세로, 한국도 재빠른 대응 필요해
ㅇ 한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생태계는 글로벌 스타트업 트렌드와 비교하면 아직 기술경쟁력 및 자본에서 뒤처지고 있는 상황임. 이에 따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한 정부 및 공공기관 차원의 세금, 금융, 대출과 같은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함.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전문가를 양성하는 확실한 방안이 필요함.
ㅇ 한국에서는 정부적 차원에서 민간부문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데 주력해야 함.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이 많이 형성될 수 있게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함.
ㅇ 스타트업들의 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에 위치한 VC투자가들의 조언을 명심해야 함.
ㅇ 미국의 VC들은 자주 한국에서 온 스타트업 기업들의 기술을 의심하지는 않지만, 명확한 목표에 대한 궁금점을 나타냄. 큰 비전은 무엇인지, 최종 목표, 그리고 투자를 받았을 경우의 상세한 계획도 생각을 하고 있어야 함.
ㅇ 또한, VC들이 많이 언급하는 말 중 하나는 미국 현지 진출을 하려는 이 스타트업이 현재 한국에서 어떠한 활약을 하고 있냐는 것임. 미국에 있는 투자가들도 한국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닦은 기업에게 투자하고 싶어 함. 한국에서도 기반이 있는 기업은 경쟁력이 있다고 해석함.
ㅇ 스타트업 해외진출, 자신에게 맞는 환경으로 진출해야
- 예를 들어, 서울에서 성공을 한 스타트업 기업일 경우, 서울만의 상세한 특징과 환경이 존재함. 또한, 서울의 소비자들도 자신들만의 특별한 특징을 가지고 있음. 서울의 특징이라면 높은 인구밀도, 편리한 교통, 빠른 생활습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서울의 소비자들은 젊고 유행에 민감한 것을 특징으로 들 수 있음.
- 이와 마찬가지로, 현재 자신들의 스타트업이 어떠한 환경과 고객에서 강점이 보이는지 자세한 분석이 필요함. 이를 분석해 현재와 비슷한 환경의 해외 도시 및 소비자를 공략할 필요가 있음. 미국의 뉴욕,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서울과 환경이 비슷할 수 있어, 해외진출 시 애로사항이 보다 적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코트라(KOTRA) 2017년 2월 10일 내용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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